백화점 쇼핑, 음식 맛보고 돈 번다? 별의별 모니터링 알바

백화점 쇼핑, 음식 맛보고 돈 번다? 별의별 모니터링 알바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8.3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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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음식 맛을 평가해주고도 돈을 버는 알바가 있다. 기업체에게 제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모니터링 알바’다. 모니터링 알바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짧게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에 대학생이나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양한 모니터링 알바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인이 모아서 소개한다.

가장 대표적인 모니터링 알바는 역시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다. 고객으로 가장해 매장직원의 서비스를 평가하거나 위반행위를 확인하는 것. 상품에 대한 문의부터 구매, 환불 등의 과정을 거치며 매장 직원들의 서비스를 체크하는 내용이다.

서울 강남구의 ‘아이앤아이컨설팅’에서는 외식업체, 백화점 등 다양한 업종의 매장을 방문할 미스터리쇼퍼를 모집하고 있다. 10~30분동안 직원의 친절도와 품질, 매장 청결상태를 조사하면 된다. 조사한 당일 홈페이지에서 설문시트를 작성해야 한다. 아르바이트 전에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강의를 듣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 지원 및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알바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KG제로인’에서는 금융상품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미스테리쇼퍼를 구한다. 증권사, 은행 등을 방문하여 금융상품에 대해 상담하고 정해진 과정대로 진행되는지 평가하는 내용이다.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고 금융상품 평가를 위해 사전에 교육이 진행된다. 여성이나 지방 거주자를 우대하며 알바인에서 지원 양식을 다운받아 메일로 보내면 된다.

최근 모니터링 알바의 새로운 키워드는 바로 ‘주부’다. 주부들의 꼼꼼함과 유연한 상황대처능력이 모니터링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주부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식품업계, 생활ㆍ유아용품 업체 등이며 기업 특성에 따라 알바 급여가 아닌 자사 제품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해태제과’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여대생 및 주부를 대상으로 모니터 요원을 모집 중이다. 현재 식품업계 모니터로 활동하거나 동종업계 가족이 아니면 지원 가능하며 의견 개진이 활발하고, 보안유지에 충실한 사람을 뽑고 있다. 활동기간은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며, 주부는 2개월에 1번씩, 여대생은 1개월에 1번씩 본사에 방문하면 된다. 9월 10일까지 모집하며 활동비는 매월 5만원씩 지급된다.

‘아토팜’에서는 신제품 및 기존 제품에 대해 품평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모니터요원을 뽑고 있다. 피부가 민감한 여성이나 민감한 피부의 자녀를 둔 주부는 지원할 수 있으며 문서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활동기간은 9월부터 약 10개월이고,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용자들의 수많은 정보가 등록되는 온라인 업계에서는 특히 모니터링 업무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걸러질 수 없는 유해 게시물들이 있기 때문. 책임감과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 알바생보다는 계약직원 등의 형태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파인스태프’에서는 싸이월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할 직원을 모집한다. 초대졸 이상으로 기본 문서 작성이 가능해야 하며 경력자는 우대한다. 급여는 월 120만원이고 매월 통신비가 별도로 지원된다. 명절 귀향비, 경조사 비용, 지정식당 이용 등 복리후생이 많아 장기근무가 가능하다면 지원해보자.

‘다음서비스’에서는 제주 본사에서 유해게시물 모니터링 및 규제를 담당할 계약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두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검색 및 인터넷 활용능력, 기본 문서 작성능력이 필요하며 입사 1년 후 정규직 전환의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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