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강 ‘행복몽땅’ 944만명 피서 즐겼다

올 여름 한강 ‘행복몽땅’ 944만명 피서 즐겼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8.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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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가 유난히도 길게 느껴졌던 올 여름, 서울시가 제시한 ‘여름나기 한강 피서법’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가 지난 주말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총 944만여 명의 시민들이 한강 공원에서 피서를 즐겼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가장 성황을 이뤘던 곳은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한강다리 밑 휴게공간으로 총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다음은 수영장으로 총 55만명이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물놀이로 달랬다.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는 당초 7.20(토)~8.20(화)까지 한 달간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50여 일간 계속된 장마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되는 등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아쉬움을 느낀 시민들의 연장 요구가 이어져, 서울시는 캠핑장·별보기 체험 등 일부 인기 프로그램을 24일까지 연장 운영했다.

특히 올해 최초로 시도된 여의도·뚝섬한강공원 캠핑장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접수를 시작한지 15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등 주말마다 매진 세례를 이어갔고, 평균 83%의 예약률을 보이는 등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취사가 금지됐던 한강공원의 푸르른 잔디 위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기간 동안 캠핑장 이용객 수는 무려 4만3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더운 열대야·폭염, 전국적인 절전캠페인이 더해져 도심 속 건물에서도 에어컨 바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올 여름, 한강 다리 밑 휴게공간에서 피서를 즐긴 시민 수는 2백만 명(행사기간 동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보강된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행복몽땅 기간 내 수영장 이용객은 55만명, 유람선 등 수상행사 이용객이 9만명, 별보기 체험 이용객이 3만명, 명화상영 관람객이 1만6천명 등 총 944만여명이 올 여름 한강공원에서 피서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에도 더운 날씨는 당분간 이어져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행렬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강바람이 차가워지기 전까지 계속되는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 강변 영화제>는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가 끝나고도 계속된다.

<한강 강변 영화제>는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9.13(금)까지 매주 금요일 20:30부터, 광진교 8번가에서는 11.29(금)까지 매주 금요일 20:00부터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교 쪽으로 걸어오면 된다. 장소에 관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http://www.floating-stag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또는 5호선 천호역 2번 출구로 나와 광진교 방향으로 걸어오면 된다. 장소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riverview8.co.kr) 또는 광진교 8번가(☏476-0722)로 문의할 수 있다.

한국영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는 멀리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 여름, 많은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와 함께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즐기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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