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벌집제거 출동 급증, 벌 쏘임 주의 당부

인천시 벌집제거 출동 급증, 벌 쏘임 주의 당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8.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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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안전본부는 장마가 끝나고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말벌 출현이 급증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부터 말벌 출현이 급증하고 있으며, 실제 지난달 7월 벌집제거 출동이 209건이었던 것에 반해 8월 현재(8.20일) 563건으로 출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 3년(‘10~’12)간 5,157건의 벌집제거 출동 중 8~9월에만 64.8%인 3,342건의 출동이 집중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관계자는 이 시기에 말벌 출현이 급증하는 것에 대해 말벌의 번식시기와 겹치는 한편, 도시화로 인한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온도가 높은 도심 쪽으로 벌들이 이동하게 되고, 도심지에서 당분 등 에너지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벌을 유인하게 되는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헤어용품의 사용,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고, 주변에 청량음료 등 단 음식이 있는지 살피는 한편,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움직임을 최대한 작게 하고 몸을 낮추는 방법으로 벌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근 말벌들이 주택 처마, 베란다, 보일러실, 화단, 가로수 등 다양한 장소에 집을 짓는 것으로 나타났고, 9월까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말벌에 쏘이면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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