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휴가철 맞아 공항 수하물보관소 인기

CJ대한통운, 휴가철 맞아 공항 수하물보관소 인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8.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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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공항 수하물 보관소에 이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공항에 위치한 수하물 보관소 이용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소개했다.

CJ대한통운은 인천, 김해, 제주 공항에 각각 수하물 보관소를 두고 있다. 수하물 보관소는 여행객들의 여행가방, 외투 등을 보관하는 보관 서비스, 여행 짐을 항공기 화물칸에 넣을 수 있도록 골판지 상자로 포장해주는 포장 서비스, 여행가방 판매, 국제·국내 택배 접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최근 하루 평균 530여 명의 여행객들이 포장, 수하물 보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 5월의 약 400여 명에 비해 30% 가량 늘어난 숫자다.

관광지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 공항 수하물 보관소는 지난 5월 100여 건이었던 하루 평균 접수량이 200여 건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김해 공항 수하물 보관소 역시 접수량이 소폭 증가했다.

CJ대한통운 인천공항 수하물 보관소의 박지형 과장은 “여름철의 경우 수하물 보관 서비스는 주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이, 포장 서비스는 해외로 나가는 국내외 여행객들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수하물 보관 서비스가 각광받는 이유는 여행 편의 등 때문이다. 여러 나라를 거쳐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들의 경우 한국에서 필요한 가방 1~2개를 제외한 다른 가방들은 수하물 보관소에 맡겨두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포장서비스는 충격방지 포장재와 튼튼한 골판지 상자를 써서 전문 직원이 꼼꼼하게 포장하기 때문에 화물을 가는 곳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산 기념품, 선물 등을 가져갈 때에 많이 이용한다.

국제공항에 위치해 있다 보니 에피소드들도 많다. 인천 공항 수하물 보관소 직원들은 한 공중파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해외 촬영 당시 소품인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크기의 용 모형을 비행기에 싣기 위해 2시간에 걸쳐 포장을 해야 했다.

또 영화나 드라마 촬영시 분장을 할 공간이 없어 난감해하는 연예인들이 사무실을 분장실로 잠시 빌리는 일도 있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하면 무전기를 든 공항 직원이 수하물 보관소로 탑승객을 안내해 다급하게 여행짐을 포장해 뛰어가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수하물 보관소 근무자들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들과 처음 만나는 CJ대한통운 직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분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수시로 비행기가 도착하고 출발하는 공항의 특성상 24시간 365일 교대로 근무하며 고객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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