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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만이 가진 아름다운 밤 문화 보유

부산만이 가진 아름다운 밤 문화 보유

  • 안성호 기자
  • 승인 2009.09.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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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부산의 밤이 등불을 켜면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된다. 한낮의 소음과 붐비는 인파가 사라진 부산의 밤은 또 다른 공간으로 다가온다.

부산에는 어둠을 이고 그 자리를 지키며 빼어난 야경을 간직한 채 이방인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곳이 많다.

해월정

달맞이하기에 가장 좋은 명소를 꼽으려면 아무래도 바다와 달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해운대 달맞이 언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달맞이 고개에서도 월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해월정을 꼽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송정을 향해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오른편으로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지고 바닷가에 가장 근접한 돌출 부위에 세워진 2층 누각인 해월정이 있다.

현재 해월정이 있는 해운대 달맞이(看月)고개와 청사포(靑沙浦)에서 바라보는 저녁달은 예전부터 대한팔경에 포함시켰을 정도로 운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의 정월달빛을 받으며 사랑의 언약을 나눈 남녀는 그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황령산 야경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황령산은 부산의 야경을 즐기며 걷는 야간산행 코스로 유명하다.

도심 속 건물들의 반짝이는 불빛에 바다 위 광안대교의 늘씬한 조명까지 더해져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로도 여겨진다.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해운대 방향으로 가다 KBS부산방송총국을 200m쯤 지나면 왼쪽으로 ‘스노 캐슬’ 오르는 길과 만난다. 황령산 봉수대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산 중턱에 마련된 전망대에 서면 해운대 등 부산 시내와 주변 바다가 한눈에 담겨진다. 내륙을 휘돌아 거침없이 달려온 불빛이 바다와 부딪치며 화려한 불꽃으로 솟구쳐 오르는 듯하다. 정상을 향해 오르다 KT중계소 앞 언덕에 서면 황령산이 안배한 또 다른 야경이 시작된다. 신선대 부두 등 항구 불빛과 멀리 오륙도 등대불빛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깜빡거리며 밤의 서정을 더해준다.

해운대 밤바다

고층빌딩과 호텔 숲을 거느린 해운대 밤바다는 고급스런 운치와 아늑한 정취를 동시에 안겨준다. 조선비치호텔에서 바라본 해운대의 야경도 눈부시거니와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멀리 송정으로 넘어가는 달맞이 언덕의 야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저녁달을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 하여 대한팔경의 하나로 꼽혔던 달맞이 언덕에서 보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함께 빙 둘러싼 고층건물들이 빚어내는 야경도 그만이고 해안선을 따라 바다 위를 오가는 크루저에서 바라본 해운대는, 도시의 불빛과 밤하늘의 달빛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남구 이기대에서 바라 본 해운대의 밤 풍경은 오래 전부터 유명하다.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의 서남쪽에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라는 이름은 크고 넓은 포구라는 뜻이다. 이 곳 해수욕장은 특이하게 낙동강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부근에 있다. 따라서 수온이 따뜻하고 수심이 얕다.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적합하다.

낙동강 상류에서 실려 온 양질의 모래밭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낙동강 상류에 축조된 댐으로 차츰 갯벌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갯벌은 갖가지 생물들의 터전으로 자연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백사장의 총 면적은 5만 3000㎡, 길이 900m 너비 100m이다. 여름에는 국제Rock페스티벌이 열려 백사장을 뜨겁게 달구고, 12년 31일이 되면 다대포 해넘이 축제는 낙조가 아름다운 곳이다.

광안리 광안대교

부산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로 사랑 받는 광안대교(다이아몬드 브릿지). 해상에 건설된 국내 최대규모의 2층 현수교인 광안대교는 특히 밤이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는 첨단 조명 시설이 광안리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매년 10월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의 불꽃축제를 비롯해 황홀한 밤바다의 향연을 열어주는 광안대교와 함께 광안리 밤바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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