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째주 불법 음악파일 유포 순위 ‘지드래곤’ 1위

8월 4째주 불법 음악파일 유포 순위 ‘지드래곤’ 1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8.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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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차트에서 지드래곤(G-Dragon) 신드롬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불법음원 신고포상제인 음파라치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뮤직세이브(musicsave.co.kr)가 인기 P2P 사이트와 웹 하드 등에서 불법 음원 파일 유포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드래곤이 22.7%의 점유율로 2주째 불법 다운로드 차트 정상을 지켰다.

지난 주 무려 5개 곡으로 불법 차트를 점령했던 지드래곤은 이번 주에도 식을 줄 몰랐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첫 솔로집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는 동명타이틀곡이 불법차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소년이여’ 역시 2주째 자리했다. 지드래곤은 현재 불법 차트뿐만 아니라 각종 음원 차트에서도 온라인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물론 오프라인 반응도 뜨겁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앨범 발매 4일 만에 10만장이 판매됐다. 소위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앨범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발매 열흘째에 내리기는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솔로앨범은 이른바 대박이라 칭할 만 하다. 거의 전곡이 표절논란에 휩싸이고, ‘못된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지드래곤이 걸 그룹들이 점령한 가요계 판도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여가수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로 백지영이다. 지난 주 10위로 불법차트에서 입성했던 백지영은 이번 주 3위까지 껑충 순위가 솟았다. 지난 해 ‘총맞은 것처럼’으로 이미 한달 넘게 불법차트 퀸 자리에 올랐던 백지영효과가 다시금 연상된다. 백지영은 이 같은 인기로 지드래곤과 더불어 가장 큰 불법 음원 피해가 예상된다.

지드래곤 신드롬으로 주춤했던 걸 그룹들 역시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라가 ‘미스터’로 5위까지 순위가 상승했고, 신인 걸 그룹 티아라는 비록 한 계단 하락했지만 큰 변동 없이 9위 자리에 랭킹 중이다.

한편 <꽃보다 남자>에 이어 또 다른 드라마 OST가 불법 다운로더들의 클릭을 부추겼다. KBS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삽입곡으로 쓰인 여성 듀오 다비치의 ‘핫 스터프(Hot Stuff)’가 19일 첫 방송 이후 인기몰이 중이다. 드라마는 이미 방영 전부터 윤은혜와 윤상현의 컴백작으로 화제에 올랐다.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현재 불법차트 7위에 랭킹 중인 다비치가 상승세를 예고한다면, 카라와 티아라는 불법차트에서 순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는 막강한 선배 걸 그룹 쥬얼리가 불법차트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1년 6개월 만에 6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쥬얼리가 신인 걸 그룹들 사이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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