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기아차,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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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6일(금)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3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매출액 24조1,974억원 ▲영업이익 1조8,305억원 ▲세전이익 2조4,399억원 ▲당기순이익 1조9,64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특히 2분기에는 해외시장 판매 호조와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 13조1,126억 ▲영업이익 1조1,264억을 기록, 전분기 대비 각각 18.3%, 60.0% 증가하며 선방했다.

▶ 상반기 실적 (누계 기준)

기아차는 2013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K3, K5, K7 등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144만5천대를 판매하였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판매 증가는 해외공장이 주도했다. 주간연속 2교대 시행과 노조의 특근거부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81만8천대로 3.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한 62만7천대를 판매해 국내공장 감소 분을 만회하였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내수 및 수출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절상(-3.1%), 준중형 이하 차급 확대(52.7% → 53.4%)에 따른 판매믹스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24조1,974억원을 기록하였다.

영업이익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조특근 거부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가공비 증가, 1분기 일회성 리콜 비용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21.0% 감소한 1조8,305억원을 달성하였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와 2012년 상반기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감소, 전년 대비 각각 20.6%, 14.5% 감소한 2조4,399억원과 1조9,648억원을 기록하였다.

특히, 기아차는 올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을 91.9%로 유지하는 등 지난해 상반기말 순현금 구조로 돌아선 이후 꾸준히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와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내수 판매 감소 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영업이익률 7.6%를 달성하는 등 선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2분기는 광주공장의 추가물량 생산, 해외공장 가동율 증대로 출고 판매 증가 및 신차 효과를 통한 판매 단가 상승 등 전분기 대비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전망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및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스포티지 개조차 및 쏘울 신차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으로 업체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기존의 K3, K2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기타 시장에서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해외 주요 권위 있는 조사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美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社가 발표한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차는 106점을 획득하며 일반브랜드 부문 21개 브랜드 중 5위에 올랐으며, 이달 24일(현지시간)에는 제이디파워社의 ‘2013 상품성 만족도(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조사에서도 최상위권인 5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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