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여성가족부, ‘경력단절 여성 사회진출’ 손 잡았다

SK텔레콤-여성가족부, ‘경력단절 여성 사회진출’ 손 잡았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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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 www.mogef.go.kr)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에서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 SK텔레콤 하성민 사장, SK브로드밴드 안승윤 사장, 한국폴리텍I대학 정봉협 학장 등이 참석해, 경력단절 여성의 차별 없는 사회 재 진출 방안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출산 및 육아로 부득이하게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인력을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SK브로드밴드 행복센터(상담업무 등)에 채용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폴리텍I대학은 무료 직업 교육 훈련 진행을 맡게 된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은 여성가족부와 협력을 통해 올해 총 350명 규모의 경력단절 여성을 전국에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SK텔레콤 고객센터에서 250여명 규모의 경력단절 여성을 상담사로 채용한다. 이들은 가사·육아 등을 병행해야 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특성을 고려해 일 4시간(주20시간)을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 상담사 등으로 채용 된다.

‘시간제 근무 상담사’는 정규직원이며, 보수·복리후생·승진 기회 등 처우에 있어 종일제 근무자와 차별이 없다는 특성이 있다.

SK텔레콤은 경력단절 여성이 육아 경험으로 상황 대처가 뛰어나고 감성이 풍부해 양질의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점심시간 등 상담이 붐비는 시간에 시간제 상담사가 추가 투입됨에 따라, 기존 인력의 피로도는 낮아지고 상담 품질은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도 전국의 경력단절 여성 100여명을 행복센터의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와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폴리텍I대학 서울정수캠퍼스 내 ‘중소기업 기술 행정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이수자 전원(20여명)을 행복센터에 채용키로 했다.

이 과정은 8월 19일부터 10월 18일(약 220시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도권과 지방 지역의 대학과 연계해 전국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과정 수강 또는 행복센터 채용을 원하는 여성은 종로 새일센터(02-765-132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과 여성가족부는 성희롱, 언어폭력 등으로부터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SK텔레콤 전 고객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등 여성가족부 정책 홍보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여성 고용률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궁극적으로 일하고 싶은 여성 누구나 당당히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SK텔레콤부터 가족친화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은 “이번 협약이 현장에 투입 가능한 여성 인력을 양성하는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모범사례를 발굴하는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기업맞춤형 직업교육 확대 및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발굴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그 동안 평가·보상 등 인사관리의 전 영역에서 ‘양성평등’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여성 인력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로 손꼽혀 왔다.

특히, 가사와 육아문제로 경력 단절을 고민하는 ‘워킹맘’을 위해 출산 휴가 후 육아 휴직 자동 전환제도를 시행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워킹맘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탄력근무제’도 도입한 바 있다.

더불어 SK텔레콤 본사와 고객센터 등에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모성보호실(수유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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