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알바 선호도, ‘문화여가 뜨고, 패스트푸드 졌다’

5년간 알바 선호도, ‘문화여가 뜨고, 패스트푸드 졌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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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DVD알바’가 공고 대비 이력서 수 5년 연속 1위에 꼽히는 인기 갑 알바로 꼽혔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7월 특정일(12일)을 기준으로 알바 공고수 대비 이력서수를 기준으로 선호 직종 순위를 집계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알바몬 발표에 따르면 알바몬이2009년 처음으로 공고 1건당 이력서수를 집계한 이래 5년 내내 한번도 1위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인기 알바로 ▲도서·DVD알바가 꼽혔다. 해마다 비슷한 조사에서 1위는 어김 없이 ▲도서·DVD알바였는데 특히 올해는 공고 1건당 이력서 수가 156.9건으로 2위를 차지한 ▲DVD·멀티방(31.0건)의 약 5배에 달했다. 4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해도 72.9건에서 156.9건으로 두 배 이상 많은 공고당 이력서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공고 대비 이력서가 많은 인기 직종 3위는 ▲약국(26.9건), 4위는 ▲영화·공연·전시(20.1건)이 차지했는데 두 직종 모두 2009년에는 별도의 직종표로 제공하지 않았던 신설 직종이라는 게 특징이다. 그 외 ▲독서실·고시원(16.7건), ▲찜질방·사우나·스파(14.6건), ▲오락실·게임장(14.5건), ▲문화·여가·생활 기타(14.0건) 등 문화 및 여가와 관련한 직종이 대체로 인기 직종으로 나타났다.

2009년과 2013년의 직종별 인기 순위를 살펴봐도 전체적으로 문화/여가와 관련한 알바 직종의 부상이 눈에 띈다. 즉 ▲문화·여가·생활 기타 직종이 2009년 69위에서 2013년 8위로무려 61계단이 상승하여 가장 순위 변동이 높은 직종으로 꼽힌 가운데 ▲오락실·게임장(57위調7위로 50계단 상승), ▲노래방(50위調14위로 36계단 상승) 등 여가 관련 직종이 순위가 크게 변동한 직종으로꼽혔다.

이와는 별도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진입으로 인한 순위 변동 역시 두드러졌다. 전통적으로 기피 직종이었던 ▲청소·미화 직종의 경우 2009년 81위에서 2013년엔 46위로무려 35계단이나 순위가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가 20위 상승, ▲ 찜질방·사우나·스파가 19위 상승하며 직종간 순위 변동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전단지 배포(18계단 상승), ▲급식·푸드시스템(8계단상승), ▲결혼·연회·장례도우미(5계단 상승) 등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로 구직하는 직종에서의 순위변동이 두드러졌다.

반면 10대와 20대알바생들이 주로 구직하는 ▲패스트푸드점(45위 하락), ▲커피전문점(34위 하락), ▲패밀리레스토랑(25위하락)은 비교적 순위하락이 큰 직종들로 꼽혔다. 또 일명‘지옥의 알바’로 지칭되곤 하는 ▲택배·운송·이사(34위 하락), ▲입출고·물류·창고관리(34위 하락), ▲포장·선별·물류(30위하락) 등도 2009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알바몬의 직종 분류표는 지난 5년간 달라진 시대상황을반영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즉 ▲사무보조 직종과 별도의 직종으로 분류되던 ▲자료입력·문서작성 직종은 2013년 ▲사무보조 직종에 통합되는 등 5개의 직종이 직종목록에서삭제됐다. 또 ▲바리스타, ▲뷰티·헬스스토어, ▲스크린골프 등 21개 직종이 신설됐다. ▲쇼핑몰·오픈마켓 직종은 소셜커머스의 등장과 함께 관련 일자리의 급증으로 ▲쇼핑몰·소셜커머스로 명칭이 변경됐으며유사하게 ▲도서·비디오대여점은 ▲도서·DVD대여점으로, ▲비디오·DVD방은 ▲DVD방·멀티방으로, ▲뷔페·연회장은▲결혼·연회·장례도우미로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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