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최

서울시, 제1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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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남산과 명동 일대가 전 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된다.

명동역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오르는 거리를 걷다가 중간 중간 위치한 카페나 레스토랑을 들어가면 다음웹툰에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라던가, 최근 애니메이션계의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는 TV만화영화시리즈(KBS1) ‘라바’, 캐나다의국민동화 ‘스웨터’ 작가로 유명한 셸던 코헨의 일러스트레이션 등 유명 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벽화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남산동 공영주차장 외벽에 만화 프레임이 설치되어 지나는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또 명동역 CGV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시네마에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뽀로로-슈퍼썰매 대모험>부터 사실적인 인형 캐릭터들이 펼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사도>까지 총 33개국 300여 편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국내 최대 규모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제17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2013)’을 이와 같은 내용으로 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SICAF(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는 서울시가 2003년부터 (사)SICAF조직위원회와 매년 함께 개최하는 국내 대표적인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로 성장한 행사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기존 COEX 전시행사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영화제 등 두 곳에서 각각 떨어져 진행됐던 방식에서 벗어나 명동과 남산 일대로 모든 행사를 옮겨와 지역과 밀착한 거리축제로 새롭게 발돋움한다.

시는 현재 명동과 남산 일대에 만화·애니메이션을 테마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만화·애니메이션 작가 및 산업종사자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인 ‘만화의 거리’(가칭)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올해 SICAF는 ‘SICAF 남산으로 가다! 만화路! 애니路!’를 테마로 △만화·애니메이션 작품 전시회 및 각종 이벤트 △33개국 300여편 참여하는 SICAF 영화제 △신규애니메이션 소개 및 기업간 비즈매칭 등 산업전문마켓(SPP) 등으로 구성된다.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올해 전시 행사는 명동과 남산을 찾은 관광객부터 만화를 좋아하는 가족과 젊은 층까지 전 세대 관람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 줄 예정이다.

<거리·카페·레스토랑 등에서 만화·애니 특별 전시회, 작가-시민 직접 교류>

우선 ‘작품 전시회’의 경우 명동역 3번출구 앞에서 호텔을 지나 서울애니메이션센터로 오르는 길에 위치한 카페와 레스토랑에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전시회를 구성, 지역과 밀착하고 작가와 시민이 교류하는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현재 웹툰 <미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윤태호 작가, <리니지>로 유명한 신일숙 작가를 행사기간 중에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전시로는 전년도 SICAF 코믹어워드 수상자인 윤승운 화백의 특별전 <발명왕 요철이, 맹꽁이 서당에 놀러가다>를 비롯해 올해 SICAF 어워드 수상자 소개전, 디지털콘텐츠 특별전 <공감 친구>, 캐나다 국립 영화협회(National Film Board of Canada) 지원작들을 소개하는 캐나다 NFB 초청전 <키즈 애니메이션, 겨울 숲의 보물을 찾아라!>,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제작사 교토애니메이션 대표작 초청전 <청춘공개수업-방과 후 인기투표 주의> 등 다양한 기획전시가 준비돼 있다.

그 외에도 <추억의 만화영화 감상실>, <신작 TV애니메이션 상영관>, <전국 청소년 만화애니메이션 공모전 전시>, <한국캐릭터 피규어전> 등 만화·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도 마련됐다.

이에 더해 거리 곳곳에선 대학생들의 벽화 퍼포먼스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SICAF 영화제 열어 총 33개국 300여 편 선보여>

또한, ‘SICAF 영화제’에선 33개국 300여편 애니메이션을 CGV명동역과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선보여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세계 곳곳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SICAF 영화제’는 프랑스 안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캐나다 오타와, 일본 히로시마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위상을 갖고 있다.

올해 개막작은 스페인의 신예 감독 페르난도 코르티조(Fernando CORTIZO) 감독의 야심찬 장편 데뷔작인 <사도(The Apostle)>가 선정됐다. <사도>는 팀 버튼의 ‘유령신부’,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에 참여한 스탭들과 ‘트루먼 쇼’의 영화음악을 맡았던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가 참여한 공포와 유머, 판타지가 가득한 독특하고 환상적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여름 무더위를 가족과 함께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SICAF영화제 가족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뽀로로-슈퍼썰매 대모험>, <두더지 전사-스킬라의 보물>, <아기 그루팔로>, <아니메의 미래>, <세계 어린이 애니메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드림웍스의 미개봉 애니메이션 <터보>도 만날 수 있다.

<해외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의 발판 될 국내 최대 산업전문마켓 SPP도 열려>

SICAF의 산업마켓 부문인 ‘SPP(Seoul Promotion Plan) 2013’은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3일간 남산 서울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진행된다.

‘SPP 2013’은 경쟁을 통해 선택된 세계 신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컴피티션, 콘텐츠분야의 최신 정보 및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는 SPP 컨퍼런스, 해외 유명 바이어와 1:1 비즈매칭, 우수 프로젝트 런칭쇼 등 세계시장공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글로벌 신규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SPP 프로젝트 컴피티션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20개 작품은 기간 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수상작 3편(우수기획상/우수창의력상/우수기술상)을 선정하며, 트로피 및 1만불의 시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SPP 2013 비즈매칭에서는 미국의 Disney Television Animation과 PBS 및 호주의 ABC Television, 중국의 KAKU Cartoon Satelite TV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70여개 방송사 및 배급사의 주요 담당자를 초청해 국내 관련 업체와의 1:1 비즈매칭을 추진,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의 해외방영, 판권판매와 해외공동제작 파트너 발굴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SPP 2013 컨퍼런스에서는 캐나다 미디어 펀드(Canada Media Fund)의 부사장인 Stephane Cardin과 DHX 미디어사의 Thom Chapman이 캐나다의 미디어 지원정책과 아시아 국가와 공동 제작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개막식은 24일(수) 11시부터 50분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김기만, 최강선, 장정숙 시의원, 최창식 중구청장, 김형배 SICAF조직위원장, 국내·외 작가와 감독들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편, SICAF2013의 홍보대사로는 2012년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위촉되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new.sicaf.org/xe/)와 서울시 문화산업과 (2133-2597), SICAF조직위원회(3455-8435)로 문의하면 된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올해부터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남산·명동 일대에서 모든 행사를 진행해 지역과 밀착한 거리축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한 곳에 집중되고 관객과 더욱 가까이 밀착하게 된 전시 및 영화제 행사에 서울시민들은 물론이고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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