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박사’가 제안하는 건강한 에어컨 관리법

‘캐리어 박사’가 제안하는 건강한 에어컨 관리법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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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박사’가 제안하는 건강한 에어컨 관리법

어느새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버린 한반도에 에어컨 없는 여름은 이젠 상상조차 못할 현실이다.

삼복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지남과 동시에 그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지는 에어컨은 1902년 7월 17일은 미국 뉴욕에서 ‘윌리스 캐리어’가 그 원리를 최초로 발명한 날이다. 원래 에어컨은 높은 습도와 온도로부터 책을 보호하고자 개발되었지만, 실제로 우리 인간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에어컨 덕에 여름에도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 것. 그렇다면 에어컨의 아버지 ‘윌리스 캐리어 박사’가 세운 에어컨 전문기업 캐리어에어컨의 도움으로 올 여름 건강하게 에어컨 사용하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에어컨 필터 청소일은 달력에 체크 해놓기

에어컨 필터가 오염되면 냉방능력이 저하되고 고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보통 2주에 한 번이면 적합하니, 필터 청소일을 달력에 체크해 놓고 주기적으로 세척해주자. 일반 필터의 먼지나 오물은 40℃ 이하의 물로 씻는데, 먼지가 붙은 반대 방향에서 세척해준다. 필터의 물기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에어컨에 부착하면 곰팡이 냄새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완벽히 말리고, 에어컨 내부 역시 2~3시간 정도 송풍 운전을 통해 잘 건조시켜 습기를 없애준다.

단, 헤파필터나 탈취목적의 기능성필터의 경우 소모품이기 때문에 물 청소는 절대 금물. 오염상태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환 해 줘야 한다. 보관시에는 실, 내외기를 비닐이나 커버로 포장해 먼지 등을 막아준다.

전기요금 절감하려면 냉각 핀 청소부터

에어컨 전기 절약을 생각한다면 냉각핀 세척을 빼먹으면 안 된다. 냉각핀은 필터를 빼냈을 때 안쪽에 보이는 것으로 조그만 칼날 처럼 보이는 장치다. 냉각핀에 먼지와 이물질이 묻으면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희망온도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전기 소모율이 높아진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냉각핀 전용 스프레이를 잘 흔들어서 냉각핀에 뿌려주기만 하면 냄새와 세균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냉각핀을 청소할 경우에는 날카로운 냉각핀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가세척시에는 세척력이 좋지 않으므로 2년에 한 번씩은 약품을 사용한 에어컨 청소 서비스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실내기 청소는 마른 걸레질이 최적

실내기 청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은 후 해야 하며 흠집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헝겊을 이용해 마른 걸레질을 하는 것이 최고의 관리방법이다. 간혹 지워지지 않는 오래된 얼룩과 먼지는 주방용 중성세제와 물을 1:3으로 배합해 헝겊으로 닦아낸다. 바람이 나오는 셔터 역시 이 배합액으로 닦으면 웬만한 때는 다 지워진다. 단, 물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닦는다. 얼룩 제거를 위해 독한 크리너나 휘발성 성분을 사용하면 제품 도색 부분이 변색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좁은 틈새에 쌓인 먼지는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털어낸다.

밖에 있는 실외기는 4개월에 한 번씩

보통 실외기는 밖에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실외기는 외부에 있기 때문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기 훨씬 쉬울뿐더러, 4개월에 한 번 정도만 제거해도 수명 연장은 물론 5% 정도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실외기는 상판을 분리해 냉각핀 쪽을 집중적으로 청소해 주면 된다. 냉각핀이 찌그러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물을 뿌린 후 칫솔이나 솔로 외부를 철판결에 맞게 세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공기 배출구와 흡입구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나중에 실외기 상판 볼트가 잘 조여지지 않으면 실외기 가동 시 소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잘 조립해준다. 실외기는 창밖 등 위험한 장소에 있기도 하고, 청소 방법도 다소 어렵기 때문에 에어컨 청소 서비스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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