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이 그린 그림은 그린테크”

“주방이 그린 그림은 그린테크”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8.24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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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녹색·자연·천연·에코·오가닉… 요즘 어디 가나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익숙한 단어이다. 최근에는 식품류부터 가전제품군까지 제품명이나 설명에 빠지지 않는 단어라고도 할 수 있다. 친환경 제품이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인 셈이다.

‘환경’이 핫이슈가 되면서 유기농 채소로 요리를 하고 친환경 옷을 입고, 종이봉투 대신 에코 백을 드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났지만, 환경을 생각한다고 주방을 점검 하는 주부는 드물다. 최근 들어 주방용품도 환경을 생각한 일명 ‘그린테크’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 누구나 주방용품 선택에 조금만 신중을 기하면, 환경도 보호하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식탁을 준비 할 수 있는 똑 소리 나는 주부가 될 수 있다.

휘슬러코리아의 정나영 실장은 “먹거리 유해 논란, 건강이 이슈화 되면서 친환경 주방기구 관련 문의가 두 배 정도 늘었다”고 말하여 “주방기구 선택에 조금만 신중을 기울인다면, 환경도 보호하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주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스레인지 NO! 전기로 요리하는 쿡탑 OK!

최근 가스레인지의 유해성이 보도되면서 쿡탑, 세라믹호브 등의 전기레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가스레인지는 공기 중 산소를 태워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등 인체에 해로운 공기를 배출시킨다. 또 가스레인지의 매연 중 라돈가스는 여성폐암과 유방암 유발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어 주부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얼마 전 연예인 여운계씨가 폐암으로 사망한 이후 여성폐암의 주원인 주방환경, 주방의 일·이산화탄소의 문제점이 더욱 대두 되었다. 이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선 가스레인지를 대체할 친환경 제품으로 쿡탑을 인식하고 있다. 불꽃 없이 빛으로 조리하는 전기레인지 쿡탑은 안전하고, 원적외선으로 조리해 영양소가 70~80% 살아있기 때문에 요리의 신선함을 물론 주방을 이용하는 가족의 건강에도 유익한 제품이다.

또한, 쿡탑은 빠른 열 전도율로 요리 시간을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불이 그릇 밖으로 새지 않아 일반 가스레인지에 비해 에너지 손실도 적다.

압력솥, 30년생 소나무 8만3000여 그루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흡수?!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전 가정에서 압력솥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34만8000t 줄일 수 있다. 30년생 소나무 8만3000여 그루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가 생긴다.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4.2t).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하는 압력요리는 무산소 요리이기 때문에 산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맛과 영양을 제공한다. 압력솥을 이용하면 요리 시간이 일반 요리의 70% 이상 줄어듦과 동시에 50%이상의 에너지 효율도 얻게 되므로 매우 경제적이다.

예를 들어 당근을 삶는다고 하였을 때, 일반 냄비를 사용할 경우 15분이 걸린다면, 압력솥을 이용하면 5분이면 해결 할 수 있다. 일반 솥보다 조리 시간이 3분의 1 에 불과하며, 조리 과정에서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대한 막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은 물론 재료의 고유 영양소를 보존하고 있는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다.

친환경의 주방용품 아이템, 스텐팬으로 저수분 요리 하기~

스테인리스 스틸 역시 에너지 사용을 줄 일 수 있으며, 식재료의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친환경 대표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스테인리스 스틸 주방용품의 강점은 열이 빠르고 고르게 퍼지며, 오랫동안 보존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면 같은 식재료를 고온에서 빠르게 요리할 수 있어 재료의 맛과 질감을 살려줘 최상의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잔열로도 조리할 수 있어 뚜껑을 덮어두면 내부의 열이 장시간 보존되어 음식물의 수분과 영양분 손실을 최소화 하여 영양가 높은 요리도 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의 특성상 수명이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새로 사야 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또 설거지가 매우 쉽고 녹이 잘 슬지 않으므로 장기 보관 시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스텐팬을 이용하는 저수분 요리도 가능하다. 저수분요리는 음식 자체에 있는 수분이나 최소한만 첨가한 수분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이다. 영양파괴가 적으며 기름이나 양념을 다른 요리법보다 덜 쓰니 건강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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