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식용버섯과 구분 어려워 섭취 삼가야”

독버섯, “식용버섯과 구분 어려워 섭취 삼가야”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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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12일 야생에서 자라는 버섯은 대부분 독버섯으로 이를 섭취할 경우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기술원에 따르면,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버섯은 1600여종으로 이중 90여종이 독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색이 화려한 것만 독버섯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대부분의 독버섯은 식용버섯과 색과 형태가 비슷하고, 식용가능 여부를 전문가들도 구분이 힘든 버섯이 1000여종 이상인 실정이다.

기술원은 일반인이 식용과 독버섯을 정확하게 구별할 방법이 사실상 없는 만큼,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아예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술원은 만약 독버섯을 먹고 중독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의식이 있는 경우 먹은 것을 토하게 하고, 119나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또 병원에 갈 때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중독환자가 먹었던 버섯을 반드시 가지고 가도록 해야 한다.

기술보급과 최명규 팀장은 “국내에서는 매년 독버섯 섭취로 인한 인명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인을 비롯한 농촌지역 주민들이 독버섯을 먹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생버섯은 채취해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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