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시멘트로 무미건조하던 한강 다리 밑이 거리극, 마임, 댄스, 악기연주와 같은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사방치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휴게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내리쬐는 태양을 피할 곳이 부족했던 난지·광나루 등 9개 한강공원엔 경관이 좋은 곳에 대형 그늘쉼터를 조성, 시민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올 여름 시민들이 보다 시원하고 편안한 한강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한강 다리 밑 14곳에 휴게공간을, 9개 한강공원 내엔 그늘쉼터 20개소를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캠핑, 수영장 물놀이, 래프팅,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 일환으로, 14곳의 경우 서울시계 한강교량 23개 하부를 전수 조사해, 면적이 넓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정했다.
먼저 14곳 중 한강공원 내 넓고 가장 시원한 장소로 손꼽히는 다리 밑. ‘잠실대교’와 ‘한남대교’ 남단 하부에서는 윷놀이, 사방치기와 같은 전통놀이부터 거리예술가들이 펼치는 거리극,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을 무료로 감상하면서 재미있게 놀면서 쉬었다 갈 수 있다.
이곳에 만들어진 간이무대에서 사전 선발된 ‘한강 거리공연예술가’ 67개 팀이 거리극, 마임, 댄스, 악기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바닥에는 윷놀이, 사방치기, 팔자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선을 그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공간도 조성했다.
특히 한남대교 남단 하부에서는 7.20~8.10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다리 밑 영화제’도 진행될 예정이니 놓치지 말자.
이외에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 수 두는 것을 즐기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바둑(장기)을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을 설치했다.
성산대교 북단, 광진교 남단 등 나머지 12곳 다리 밑엔 의자(120개), 평상(25조)등을 설치해 가족, 연인 등과 열대야를 피해 가볍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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