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소아암 치료, ‘용감한아이(I)’ 통장으로 함께 이겨내요

힘든 소아암 치료, ‘용감한아이(I)’ 통장으로 함께 이겨내요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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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이식을 마치고 아이 혼자 무균실에 있을 때였어요. 몇 주 동안 외로운 방에서 지내며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죠. 그때 재단에서 용감한아이(I) 통장 선물이 도착했어요. 갖고 싶어 하던 자동차 장난감이었는데, 살균 후 무균실 안으로 들어 온 선물을 받고 기뻐하던 건우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건우 스스로 열심히 점수를 모아왔기에 더욱 뜻 깊은 선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소아암 치료중인 김건우(10세/급성림프모구백혈병) 가족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 오연천)으로 보내온 감사 편지 내용이다.

용감한아이(I) 통장은 장기간의 힘든 암 치료과정에서 소아암 어린이의 지료의지를 향상시키고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소아암 어린이가 채혈, 주사, 골수검사 등을 받을 때마다 보호자 및 의료진에게 스티커를 받고, 일정 점수가 모인 통장을 재단으로 보내면, 칭찬과 격려의 의미를 담은 상장과 선물을 받게 된다.

용감한아이(I) 통장은 기업은행노동조합(위원장 홍완엽)의 후원으로 3,000명의 소아암 어린이에게 배포되었으며, 그 중 점수를 채운 200여명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연령대와 관심사에 맞춘 다양한 선물과 상장을 전달받았다.

기업은행노동조합 홍완엽 위원장은 “1996년에 처음 소아암 어린이들과 인연을 맺은 후, 벌써 18년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시간동안 약 1,100명의 소아암 어린이를 지원하며 기업은행노동조합 임직원들 모두 함께 울고 웃었다.”며 “금번 용감한아이(I) 통장 또한 치료중인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 및 문의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대표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재)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02-766-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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