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 회복 기미

세계 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 회복 기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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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손꼽히는 서플러스글로벌이 9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웨스트 2013에 참가했다. (서플러스글로벌 부스:South Hall, Booth #643, SEMIOCN West 2013)

지난 7년 간 꾸준히 세미콘 웨스트에 참가했던 서플러스글로벌 김정웅 사장은 “전시 3일 내내 미국 , 대만 파운드리 등 전세계 주요 팹들과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의 미팅이 연이어 약속돼 있다”며 2013년 하반기 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고 반도체 장비 시장은 2011년 하반기 이후 지난 2년 간 아시아 시장에서 심각한 침체기를 겪어왔다. 아시아의 대부분의 팹들이 2011년 하반기부터 대만, 중국, 동남아의 파운드리의 시설 투자가 급격히 축소되었고, LED 팹도 과잉설비와 가격 인하 압력에 시달렸다. 아시아의 딜러나 리펍업체의 매출액도 70%까지 줄어들었다. 최근 중국, 대만, 브라질 등지에서 새로운 팹 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대만과 중국 파운드리의 확장 계획이 지속됨에 따라 중고장비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으며, 중국 등지의LED 팹들도 장비 구매를 재개하고 있다. 또, 패키징 분야에서 전공정 중고 장비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정웅 대표는 “중국과 대만의 새로운 팹 건설이나 기존 팹 증설로 반도체 중고장비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8인치 웨이퍼 뿐 아니라 12인치 웨이퍼, LED, 패키징, MEM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고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아시아 중고장비 시장은 상반기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고 장비 시장은 200mm 전공정 장비가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 했지만, 300mm 중고장비의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파워칩은 올 상반기에 약 1,000대의 300mm 장비를 매각했으며, 글로벌파운드리즈는 프로모스로부터 천 여대의 팹 장비를 인수했다.

중고 장비는 팹(Fab) 구축 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친환경적인 대안으로써 그 시장 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전 세계 중고 장비 시장 규모는 30억 달러로 추산되고 한국시장의 규모는 약 4,000억 내외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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