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간 친구 사이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

이성 간 친구 사이에 대한 설문조사 진행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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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 사이’에 대한 설문조사

No.1 소셜데이팅 이음의 트렌드연구소 ‘이음 싱글생활연구소’는 7월 9일 ‘친구데이’를 맞이해 지난 7월 1일(월)부터 5일(금)까지 20~30대 성인남녀 869명(남 513명, 여 356명)을 대상으로 ‘사랑과 우정 사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의 72%(370명)가 친구가 이성으로 느껴질 때 고백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65%(230명)는 고백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남녀간의 큰 생각 차이를 보였다.

여성들이 친구에게 고백하지 않는 이유로는 ‘우정도 사랑도 모두 잃을까 걱정돼서(66%, 234명)’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 순간의 감정일 뿐이라고 생각해서(18%, 63명)’가 2위,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7%, 26명)’가 3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5%, 17명)’가 4위, ‘고백했다 거절 당하는 게 두려워서(4%, 14명)’가 5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친구가 이성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남성의 경우 ‘꾸미고 나타났을 때(36%, 185명)’를 1위로 선택했다. 이어 ‘옆에서 챙겨줄 때(30%, 156명)’가 2위, ‘스킨십을 했을 때(25% 130명)’가 3위, ‘친구에게 연인이 생겼을 때(4%, 18명)’가 4위, ‘친구가 소개팅 주선을 요청할 때(3%, 13명)’가 5위, ‘동성친구가 그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할 때(2%, 8명)’가 6위, ‘친구가 괜찮은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갔을 때(3명, 1%)’가 7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옆에서 챙겨줄 때(44%, 157명)’를 1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스킨십을 했을 때(22%, 79명), 꾸미고 나타났을 때(18%, 63명), 친구가 괜찮은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갔을 때(8%, 27명), 친구에게 연인이 생겼을 때(6%, 20명), 친구가 소개팅 주선을 요청할 때(2%, 6명), 동성친구가 그 친구를 소개해 달라고 할 때(1%, 4명) 순으로 친구를 이성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지금 모습 그대로 고백(42%, 217명), 친구가 모르는 나만의 매력 발산(29%, 149명), 장난스럽게 좋아하는 티 내기(24%, 125명), 은근슬쩍 스킨십(3%, 16명), 친구의 이상형으로 변신(1%, 6명)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들의 방법은 남성들과 사뭇 달랐다. 여성들은 ‘친구가 모르는 나만의 매력 발산(33%, 117명)’을 1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친구의 이상형으로 변신(20%, 70명), 은근슬쩍 스킨십(18%, 64명), 장난스럽게 좋아하는 티 내기(15%, 55명), 지금 모습 그대로 고백(14%, 50명)이라고 답변했다. 남성들은 꾸미지 않은 지금 모습에 강한 자신감을 띄며 독립적인 성향을 보인 반면, 여성들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이상형으로 변신하는 등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이번 설문에서는 ‘친구와 나, 그리고 연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첫 번째 질문인 내 친구의 연인이 나와 연락하는 것을 싫어할 때 취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같았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되도록 연락하지 않는다(69%, 547명), 친구가 하자는 대로 한다(21%, 186명), 신경 쓰지 않는다. 평소와 다름없이 연락한다(11%, 98명), 친구의 연인 몰래 연락한다(4%, 14명), 친구에게 나랑 연인 중 선택하라고 한다(1%, 6명) 순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내 연인이 친구와 연락하는 것을 싫어할 때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경우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되도록 연락하지 않는다(51%, 260명)’를 1위로, 여성 응답자는 ‘단지 친구일 뿐이라고, 남자친구를 설득한다(49%, 173명)’를 1위로 선택했다.

연인의 이성친구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남성의 경우 ‘사적인 만남도 가능하나 단둘이 만나는 건 절대 안 된다(40%, 205명)’를 1위, ‘사전에 얘기만 한다면, 만나도 상관없다(39%, 201명)’를 2위 손꼽았다. 뒤이어 ‘공적인 만남, 공적인 연락만 허용 가능(11%, 58명)’이 3위, ‘이성친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5%, 27명)’가 4위, ‘절대 이해 못한다(4%, 19명)’가 5위, ‘무조건 나랑 같이 만나야 한다(1%, 3명)’가 6위에 랭크됐다.

반대로 여성은 사전에 얘기만 한다면, 만나도 상관없다(50%, 177명), 사적인 만남도 가능하나 단둘이 만나는 건 절대 안 된다(30%, 107명), 절대 이해 못한다(10%, 36명), 공적인 만남, 공적인 연락만 허용 가능(5% 19명), 이성친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4%, 14명), 무조건 나랑 같이 만나야 한다(1%, 3명) 순으로 응답했다.

소셜데이팅 이음의 김미경 홍보팀장은 “이번 설문결과를 통해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인 남녀의 시각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녀 사이에 무엇이 옳다고 딱 정할 수는 없지만 ‘애매한 친밀함 단계’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우정과 사랑 중 명확한 노선을 정하고 태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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