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 피해자 지원

아름다운가게,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 피해자 지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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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70여 일이 지난 가운데 피해자 지원 모금액이 6천만원을 돌파했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 지원모금액 6천만 원 돌파를 기념해 7월 9일부터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Made for Bangladesh’ 티셔츠 제공 행사를 갖는다. 티셔츠는 100매 한정으로, 입지 않는 의류 중 방글라데시에서 제조한 것을 매장에 가져와 기증하거나 1만원을 기부하면 선물로 제공된다. 이번 행사 기부금 역시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5월 매장 운영 수익금으로 마련한 3만 달러를 방글라데시 사고 현지에 전달해 피해자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했다. 또한 두 달간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과 다음 희망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2차 지원금을 모금해왔다. 많은 시민들을 비롯해 한국쓰리엠, 세정그룹, 메트라이프 등 기업들도 이번 모금에 참여했다. 또한 한 유치원에서는 120여 명의 원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진행한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참여가 이어졌다. 그 결과 현재까지 모금액은 총 6천4백만원을 넘어섰다.

이번 티셔츠 제공 행사는 이러한 모금 성과를 기념하고,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마련된 행사다. 티셔츠에 새겨진 ‘1127, 2500, 316’의 숫자는 순서대로 이번 사고의 ‘사망자’, ‘부상자’, ‘실종자’ 수를 나타낸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방글라데시는 심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한국과 거리감이 있는 국가이다”라며 “하지만 누구든지 옷장을 살펴보면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재봉사들이 만든 옷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번 사고 피해자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금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모금된 지원금은 오는 8월 방글라데시 현지에 전달돼 피해자들의 자립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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