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들 서비스는 시작 단계지만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다채로운 서비스’라는 큰 테마에 맞춘 컨버전스 서비스로 시장에선 아직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통칭해 부르고 있다.
PC라는 제한된 공간에 안주하던 메신저라는 딱딱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모바일 환경의 빠른 기술 진보에 힘입어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옥션 스카이프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강화한 ‘스카이프 4.1’ 버전을 발표하고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또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트위터의 한국형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미투데이’, ‘토씨’, ‘플레이톡’ 등 서비스도 출시돼 고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자사의 여러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발표해 차기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시장에서 각광 받는 이유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기존 메신저 서비스 업체의 회원 확보 경쟁으로 인해 ‘치킨 게임(Chicken Game)’으로 치닫고 있는 시장 환경을 일단락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의 발 빠른 시장 대응 속에 하반기 시장을 달구고 있는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옥션 스카이프 : 인터넷전화>
옥션 스카이프(www.skype.co.kr)는 최근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스카이프 4.1’ 버전을 발표했다. 이번 버전은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컨택 리스트에서 친구의 생일을 확인할 수 있는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 또 스카이프 사용자 간에 개인 연락처를 메신저로 전달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옥션 스카이프가 발표한 이번 버전의 가장 의미 있는 업데이트 포인트는 재미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의 도약이다.
이외에도 스카이프는 자사의 스카이프 확장 플랫폼인 ‘아웃룩용 스카이프 툴바’ 버전을 발표해 사무용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윈도우 아웃룩에 저장돼있는 연락처 리스트와 스카이프를 연동시켜 좀더 손쉬운 통화가 가능토록 했다.
또 해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과의 서비스 연동으로 스카이프를 통해 최근 업데이트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딱딱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활력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200여가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엑스트라 서비스를 통해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음성 및 영상 통화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훨씬 깨끗한 화면과 음질을 사용자는 경험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크린 공유 기능’은 기존 ‘맥킨토시용 스카이프 2.8 베타 버전’에서 선보인바 있는 기능으로 윈도우 사용자들의 폭넓은 커뮤니케이션 환경 확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버전에 포함하게 됐다.
옥션 스카이프 배동철 본부장은 “차기 버전에서도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더욱 강화해 국내 고객들이 더욱 다채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전했다.
한편, 4.1 버전은 옥션 스카이프 홈페이지(www.skype.co.kr)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스카이프 아웃룩 툴바는 다운로드 페이지(www.skype.com)에서 받을 수 있다.
[옥션 스카이프 소개]
전세계 4억 4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스카이프는 인터넷이 연결돼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든 통화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아이팟터치나 스카이프 전용 와이파이 단말기, USB폰, PC상에서 메신저 형태의 소프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통화가 가능하다. 스카이프 가입자간에는 음성 및 고화질 화상 통화가 무료이며, 비가입자와 통화료도 일반 유선 전화에 비해 저렴해 국내 유선전화는 1분에 20원, 국제전화는 1분 22원(42개국)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통화량이 많을 때는 스카이프 월정액 요금제를 이용하면 유용하다. 월 5,000원에 시내·외 구분 없이 유선전화로 거는 통화가 무제한 무료인 ‘유선무제한’ 요금제가 있으며, 월 14,100원으로 유선·이동전화 제한 없이 월 300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300’ 요금제도 있다. 국제전화가 잦다면 월 14,100원에 미국, 중국, 일본 등 42개국에 거는 일반전화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월드무제한’ 요금제도 있어 용도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최근 옥션 스카이프 발표에 의하면 상반기 중 국내 가입자수 240만명을 돌파해 매 분기 2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 : 미투데이>
최근 NHN(www.nhn.com)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짧은 글 전송이 가능한 미니블로그 서비스 ‘미투데이’를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NHN이 발표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문자와 블로그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시킨 신개념 서비스이다.
NHN은 현재 스마트폰, 풀 브라우징 폰, 아이팟터치, PDA(휴대용 정보단말기) 등에 설치 가능한 ‘미투데이’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모바일 환경에 맞춘 데이터 정량화, 대용량 소켓처리 최적화,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콘텐츠 최적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서비스를 더욱 활성할 계획이다.
또 자사의 서비스 플랫폼과 소설네트워크(SNS) 서비스 시장 확대를 위해 SK텔레콤과 제휴를 맺었으며, SK텔레콤은 네이버의 ‘미투데이’ 서비스 가입자에 한해 월 3000원으로 문자 올리기 100건과 댓글 방기 300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미투 문자요금제’를 출시했다.
NHN은 아직 미투데이 연동을 통해 수익 창출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모바일을 통해 광고 등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투데이는 7월초 이미 국내에 상륙한 트위터를 페이지뷰 부문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8만 2000명의 회원이 등록해 서비스 출시 이후 2배 이상의 회원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corp.nate.com)는 최근 포털업계에선 보기 드문 대형 M&A ‘엠파스’ 인수를 통해 자사의 웹 컨버전스 서비스 역량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포털 사이트 전체 순위에서도 다음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면서 현재 네이트 이메일 계정 회원수 2,500만명을 기록 중이며, 회원수 2400만명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싸이월드 사용자의 네이트온 관련 서비스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인스턴스 메신저 네이트온 2700만명 회원의 미니 블로깅 서비스 사용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충성도 높은 회원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로그인 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할 있도록 마일리지 서비스를 개선해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용해 싸이월드 ‘도토리’(전자화폐의 일종)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해 기존 회원의 네이트온 서비스 이용을 종용하고 있다.
SK측은 이미 네트온의 미니클럽 ‘프리톡’을 비롯해 SK텔레콤의 모바일 블로깅 서비스’ 토씨’와 ‘파자마 파이브’ 등 다양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트온은 이미 4.X 이상 버전에선 자사의 여러 웹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여 기술적인 통합화 과정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같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은 모두 재미를 더한다는 점에서 집객과 회원수의 비약적인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슈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