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남산가기 쉬워진다

명동에서 남산가기 쉬워진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8.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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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서울시의 ‘남산르네상스’가 접근성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어 앞으로는 명동에서 남산가기가 한결 쉬워진다.

서울시는 명동, 충무로에서 남산을 연결하는 관문인 예장자락의 교통체계 및 공간을 전면 재편, 보행자와 차량이용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20일(목) 밝혔다.

예장자락은 중구 예장동 4-1번지 일대로서 현재 구 중앙정보부 건물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청사, 소방재난본부와 교통방송(TBS)이 들어서 있는 부지.

<예장자락 내 시 청사와 도로, 교통섬 일제 철거, 11,500㎡ 공원 조성>

우선 서울시는 예장자락 내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청사는 물론 주변에 난립해 있던 도로와 교통섬을 2011년까지 모두 철거하고 11,500㎡ 공원(별빛공원, 진입광장)을 조성한다.

소방재난본부(부지면적 2,074㎡)와 균형발전본부(부지면적 2,449㎡)은 철거 후 신청사로, TBS교통방송(부지면적 1,962㎡)은 철거 후 상암DMC로 각각 이전한다.

<명동에서 남산까지 무장애 녹지축 연결. 누구나 쉽게 걸어서 오른다>

단 소방재난본부~소파길 구간엔 폭 20m, 연장 150m의 4차로를 신설하는데, 이중 소방재난본부 앞 45m는 차도를 지하에 건설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활용된다.

이로써 남산까지 접근을 답답하게 가로막았던 단절요인은 제거되고 보행녹지축이 놓임으로써 명동에서 남산까지 도로 횡단 없이 직결된다.

특히 공원 내에 놓이는 녹지축은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 휠체어 및 유모차 통행에도 불편이 없는 무장애(Barrier Free)로 설계돼 명동에서 남산까지 누구나 쉽게 걸어서 오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들도 명동에서 남산으로 쉽게 진입. 인근 교통지도‘접근성’으로 재편>

명동에서 남산 예장자락,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교통체계도 차도 신설과 도로폭 확장 등을 통해 ‘접근성’ 위주로 전면 재편된다.

앞서 언급한 공원조성 부지 내 4차로 이외에도 삼일로와 예장자락을 연결하는 램프가 2개 신설된다. 또 기존도로인 소파길과 퇴계로, 삼일로도 각각 1개 차로가 확장된다.

<퇴계로 확장으로 명동에서 1호터널로 직결, 남산까지 바로 간다>

특히 퇴계로가 확장되면 명동에서 1호터널로 직결되는 길이 열려 명동사거리에서 교통섬 지하차도 및 연결램프를 통해 우회해야 했던 현재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남산 방문차량들이 예장지구로 쉽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장자락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부 1Km 구간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인 친환경 남산곤돌라리프트의 하부 승강장이 예장자락에 들어서게 되면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차량으로도 쉽게 갈 수 있게 도어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산책로 신설로 명동~예장지구~한옥마을 교통체계 연계>

예장자락에서 삼일로을 건너 남산한옥마을로 연결되는 2개 산책로도 신설할 예정이어서, 바야흐로 명동과 예장자락, 한옥마을을 통합 연계하는 교통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100대 수용하는 지하주차장 건설, 명동과 한옥마을 일대 주차난 해소>

아울러 남산 및 인근의 명동,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버스 및 차량이용자들이 한번쯤 겪었을 열악한 주차난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예장자락 지하에 대형버스 30대를 포함, 총 100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건설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정비사업을 올해 하반기 설계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완료, 예장자락에 명동과 충무로 젊은이들의 활력을 흡수하는 등 24시간 생동하는 낭만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도심활성화기획관은 “공원조성과 도로연계체계 구축, 지하주차장 건설과 에어카 설치가 완료되면 서울의 상징적 자연랜드마크인 남산이 다가가기 쉽고, 오르기 편하고, 자연과 문화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새로운 명소로 완전히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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