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컴플라이언스' 앞치마 한 장으로 나신 가린 포스터 공개!

영화 '컴플라이언스' 앞치마 한 장으로 나신 가린 포스터 공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0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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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요계는 팬티 바람~ 극장은 앞치마 바람~

팬티마저 벗겨진 나체를 가린 단 하나의 앞치마.. 호기심+궁금증 UP!
알몸수색 당하는 18세 미성년자에게 던져진 앞치마.. 수치심도 가릴 수 있을까? 

최근 걸 그룹들의 무분별한 노출 경쟁으로 팬티를 떠오르게 하는 무대의상이 가요계에 노출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번에는 '앞치마' 한 장이 올 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지난 2004년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보이스 강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컴플라이언스'(수입: 오드(AUD))가 올 여름 한국에서 개봉하는 가운데 금발의 한 여성이 나체의 상태에서 앞치마를 두른 포스터가 공개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자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의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알몸수색을 당하는 경악스런 상황에 직면하게 된 18세 미성년자 비정규직 알바생 베키. 그런 그녀는 자신의 나신 앞에 던져진 작은 앞치마 하나로 수치심을 가려보고자 하지만 그마저 벗겨진 채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포스터 속 베키의 모습은 아직 여물지 못한 가슴을 비롯해 자신의 주요 신체부위를 앞치마 하나로 가리지만 타인에 의해 이마저 발가벗겨지는 충격과 공포의 순간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또한, 관객들은 베키가 당하는 이 모든 상황이 평소 함께 일해왔던 직장 상사인 매니저 샌드라에 의해 자행됐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 충격을 넘어선 공포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전화 발신자가 '경찰'을 사칭한 사람이라는 점이 밝혀지는 순간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비록 속옷이 벗겨졌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18세 소녀를 지킨 단 하나의 앞치마. 포스터에 담긴 베키의 모습은 그녀를 발가벗기고 성폭행을 당하게 만드는 무형의 공권력과 직장 상사의 권위로부터 그녀가 자신을 지켜내는 마지막 남은 수단인 셈이다.

하지만 앞치마로 가리지 못한 충격과 공포 그리고 그 앞치마 마저 벗겨지며 성폭행을 당하게 된 소녀가 식품창고에 감금된 채 겪는 3시간 반의 알몸수색 과정. 이 모든 것이 '보이스강간'의 수렁에 빠진 결과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관객은 허물어진 도덕성과 권위의식을 마주하게 되며 멘붕에 빠지게 된다.

제28회 선댄스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일 뿐 아니라 지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국내에도 잔잔한 화제를 불러모은 '컴플라이언스'는 2013년 7월 국내에 개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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