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무료해변캠프’ 17일 개장

‘서울시 장애인 무료해변캠프’ 17일 개장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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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한여름 폭염을 피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를 7월 17일(수)부터 8월 17일(토)까지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해변이 깊지 않고 백사장은 넓고, 길며 캠프와 해송이 인접하여 자연 그늘막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해수욕장에서 캠프가 운영된다.

이번 캠프가 운영되는 광진리해수욕장에는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수상 안전요원이 24시간 상주 배치되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한 제약이나 불편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전용 이동로, 장애인화장실, 가족샤워장 등이 설치된다.

50개의 숙박용 텐트(단체용, 가족용)가 설치됐으며, 취사도구(가스버너, 식판, 식수)와 물놀이 안전용품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모든 시설과 해변을 연결하는 이동통로(바닥 파렛트)와 해충 퇴치기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참가단체의 프로그램 진행의 편의를 위해 행사무대, 빔 프로젝트, 노래방기기 등이 제공되며, 캠프 기간 중 ‘음악회’, ‘곰두리 해변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주)의 지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운행하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무료셔틀버스(틔움버스)는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전용 특수제작 차량으로 저소득 중증장애인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휠체어석 최대 10인용, 일반좌석 20인용으로 하루 1차례에 걸쳐 왕복 운행 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인무료해변캠프 등 이용차량에 대하여 한국타이어에서 타이어 공기압, 마모상태 등을 포함한 타이어에 대한 전반적인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 제공 및 올바른 타이어 관리 등에 대한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장애인 무료해변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 및 가족,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www.komduri.or.kr)에서 서식을 다운 받아 곰두리봉사협회에 팩스(952-9001)로 신청하면 된다.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는 94년 여름 7월에 개장해 지난 19년 동안 이용객수가 약 15만3천명에 달하며, 작년 여름에는 개장년도 대비 약 8배가 증가한 약 1만5천명이 이용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왜곡된 시선,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1994년 7월 처음 개장된 이래 19년째 운영돼 왔으며 무더운 여름철 장애인과 가족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왔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장애인무료해변캠프가 올해 20회를 맞을 수 있는 것은 장애인 및 가족 분들의 관심과 한국타이어,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육군 제23사단 등 많은 주변의 협조와 지원 덕분이다”라며 “장애인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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