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업계 최초 ‘이동형 편의점’ 선보여

훼미리마트, 업계 최초 ‘이동형 편의점’ 선보여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8.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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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21세기는 고객 맞춤형 시대다. 즉석에서 피부타입을 체크하여 맞춤형 화장품을 즉석 제조하는 화장품 숍, 개성따라 핸드폰 튜닝은 자유자제, 고객의 니즈에 맞춰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가, 오피스가, 교외 지역 등 입지별로 판매 상품을 달리 구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는 아예 외관과 간판까지 고객의 특성과 취향에 맞는 ‘맞춤형 편의점’까지 등장했다.

업계 최초 자체(PB)상품 개발, 24시간 연중무휴 고객만족센터 운영, 북한지역 출점 등 편의점 변화를 선도해온 편의점 1위 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학원가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직접 빵을 굽는‘베이커리형 편의점’에서 주택가를 중심으로 소용량 반찬, 찌게거리를 판매하는‘반찬특화 편의점’, 분위기 있는 조명에 세련된 인테리어, 화장을 고치는 파우더룸까지 갖춘‘카페형 편의점’, 임차료 부담을 줄여 핵심상권에만 출점하는‘미니형 편의점’까지 입지와 고객 특성에 맞춘 점포를 오픈하며 편의점의 또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제는 고객을 찾아가는 편의점인‘이동형 편의점’까지 오픈했다.

훼미리마트가 이달 14일, 업계 최초로 경기도 시흥시 갯골축제에 이동형 편의점인 ‘트랜스포머 1호점’을 선보였다. 훼미리마트는 올해 초부터 이동형 편의점 사업성을 검토하였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차량 개조, 지자체 제휴 등을 진행한 후 이달 14일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이동형 편의점은 5톤 화물차량을 개조하여 36㎡(11평형)로 만들었으며 에어컨 2대를 설치하고 점포 3면을 개방하여 양쪽(좌, 우측) 및 정면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하여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취급상품은 냉장, 냉동시설을 갖춰 도시락등 즉석 먹을거리와 음료, 가공유, 아이스크림, 과자, 돗자리, 건전지, 티슈 등 나들이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위주로 500여종을 운영한다. 이동형 편의점 인근에는 별도의 차량을 이용 컨테이너를 운반하여 또 다른 형태의‘이동형 편의점’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이동형 편의점은 군대에서 도서산간 부대를 돌아다니며 냉장시설 없이 과자, 음료, 라면,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황금마차’가 있으며 편의점 선진국인 일본에도 3톤이하(2.5톤) 차량을 개조해 오뎅, 음료, 과자 등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5톤의 중대형 차량에 냉장, 냉동시설을 갖춘 형태는 훼미리마트가 처음이다.

실제로 이동형 편의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이색적이다”, “일반 편의점처럼 다양한 상품이 있어 편리하다”, “행사장에 오면 바가지 요금을 받는데 정가에 판매하니 좋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훼미리마트는 총 3대(5톤 1대, 3.5톤 2대)의 이동형 편의점을 제작했으며 시흥갯골축제(8.14~16)를 시작으로 서울디자인올림픽(10.9~29), 광주세계光엑스포(10.9~11.5), 부천무형문화엑스포(9.18~10.7), 양주세계민속극축제(9.24~27) 등 지역축제, 행사를 찾아 다니며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직접 찾아가는 편의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행사가 없을 때는 복지시설이나 소외지역을 방문하여 상품을 기부하고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우나 정신지체장애우들에게 경제체험(편의점 운영) 지원활동을 갖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보광훼미리마트 개발본부장 박재구 전무는“편리성, 문화 등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편의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지역축제, 행사를 찾아 다니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한 서포터가 되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문화를 즐기는 편의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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