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빠르고 안전한 블록트레인이 ‘최고’

불경기에도 빠르고 안전한 블록트레인이 ‘최고’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08.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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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는 경기불황에도 고객사가 원하는 시간대에 목적지까지 직통으로 운행되는 ‘블록트레인(Block Train, 고객맞춤형 직통 컨테이너 열차로 일종의 화물운송을 위한 전세열차)’가 국내 운송기업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블록트레인 수송이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블록트레인은 올해 상반기만 12만TEU 컨테이너 운송실적과 106억여원의 운송수입을 올렸다. 특히, 올해 하반기 기존 16개 열차의 운행기간 연장과 4개 열차가 신설되면, 연말까지 28만TEU 수송실적과 233억여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블록트레인은 철도의 정시성, 안전성, 대량성 등의 장점이 집약된 신개념의 화물운송서비스로, 주로 수출입 컨테이너 수송에 효율적이다. 또, 블록트레인 이용기업은 10% 운송료 할인 혜택 뿐 아니라, 원하는 목적지까지 직통으로 운행돼 시간단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화물운송서비스 덕분에 블록트레인에 대한 물류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아 블록트레인 운행요청이 매년 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수송분담률을 1%만 늘려도 연간 6천억 원의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 되는 철도로의 전환수송(modal shift)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04년 10월 2개 열차로 블록트레인의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재(`09.8월) 삼익물류(주), 대한통운(주), 코레일로지스(주) 등 국내 14개 운송기업과 협약을 통해 오봉~부산진·신선대, 약목~부산진·신선대 구간을 18개 열차로 운행 중이다. 특히, 9월경 충청권 화물수송을 위해 2개 열차를 신설해 총 20개 열차가 운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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