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디아즈" 모성연기로 눈물샘 공략

"카메론 디아즈" 모성연기로 눈물샘 공략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8.1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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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0일 개봉하는 화제의 감동 드라마 <마이 시스터즈 키퍼> 카메론 디아즈의 새로운 도전이 눈길을 끈다. 연기인생 최초로 세 아이의 엄마로 변신한 카메론 디아즈는 화장기 없는 맨 얼굴, 가꾸지 않은 머리와 의상 등 외모를 생각하는 대신 진한 모성애를 열연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극장가에 뜨거운 눈물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아픈 언니의 치료를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이 자기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사건 속에 담긴 놀라운 진실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 가족의 감동 드라마. 세 아이를 둔 엄마로 변신한 카메론 디아즈가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진한 모성애를 선보이며 연기 인생 최고의 투혼을 펼친다. 최근 영화 속 삭발 스틸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스크>로 데뷔한 이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내 남자친구의 결혼식><미녀 삼총사><로맨틱 홀리데이><라스베가스에서 생긴 일> 등 카메론 디아즈의 전작들을 볼 때 다소 심각한 영화의 내용과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카메론 디아즈가 캐스팅된 것은 의외로 그간 작품들에서 보여주었던 코믹한 이미지 덕분이다. 심각한 내용을 진지하게 연기하는 정형성이 아닌 카메론 디아즈의 색다른 면모가 더욱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 또한 <존 말코비치 되기><바닐라 스카이><당신이 그녀라면> 등을 통해 드라마틱한 연기 역시 잘 어울린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기에 제작진은 주저 없이 카메론 디아즈를 캐스팅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고집스럽고 헌신적인 엄마 사라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카메론 디아즈는 ‘엄마라는 이름의 전사’로 역할을 해석하며 아픈 딸을 둔 엄마의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외모를 전혀 가꾸지 않은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열연했다. 또한 실제로 아픈 자녀들을 둔 엄마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가슴 아픈 상황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연기경력 15년 차의 베테랑 연기자로서 그간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발휘한 성숙한 내면 연기는 단순히 스타가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 카메론 디아즈로 인정받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이제껏 보지 못한 카메론 디아즈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보석 같은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맞춤아기’라는 문제적 소재로 큰 이슈를 모은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노트북>의 닉 카사베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카메론 디아즈를 비롯해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아비게일 브레슬린과 “단연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라는 극찬을 받은 소피아 바실리바가 완벽한 연기를 선사한다. 여기에 알렉 볼드윈, 조앤 쿠삭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연기도 작품에 깊이를 더할 것이다.

화제의 원작과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등 올 가을, 가슴으로 흘리는 행복한 눈물을 선사할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오는 9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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