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 2009년 최고의 공감형 캐릭터 등극

‘애자’ 2009년 최고의 공감형 캐릭터 등극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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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첫 감동을 선사할 영화 <애자>(감독: 정기훈/ 제작: 시리우스픽쳐스㈜/ 배급: 시너지) 의 주인공 ‘박애자’가 뭐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아홉 수 인생의 리얼함을 통해 네티즌들과 피보다 진한 공감대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애자>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진행된 ‘내 인생의 아홉 수’를 묻는 설문조사의 결과가 연애도, 일도 뭐하나 이뤄둔 게 없는 빵점인생 애자의 상황과 정확히 일치해 2009년 최고의 공감캐릭터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른 다되도록 화끈한 연애 한번 못해보고, 통장 잔고는 세자리 수
제대로 된 취직도 못한 이 시대의 애물단지 아홉수 인생!

축구의 신 박지성, 흥행보증수표 김하늘도 겪었다는 공포의 아홉수! 그 아홉 수에 딱 걸린 애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애자>가 ‘내 인생의 아홉 수’를 묻는 이색 설문을 펼쳤다. 총 441명의 네티즌이 솔직하게 답한 이번 설문은 연애문제, 재정문제, 직장문제, 가족문제 등 총 4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는데, 먼저 애정문제의 아홉 수는 바로 ‘스물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봤을 때’가 4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20대 마지노선을 달리고 있지만 로맨스는커녕, 있는 남자친구 간수도 제대로 못하는 애자는 애정 아홉 수에 제대로 걸린 케이스! 재정문제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통장 잔고가 세자리 수를 넘지 못할 때’를 1위로 꼽았는데 세자리 수 통장 잔고는 고사하고 차압 직전의 빚더미만 떠안고 살고 있는 애자와 마찬가지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한 취직 문제에 대해서는 ‘나 보다 못한 친구가 한 번에 취직했을 때’를 37%의 네티즌이 지지를 표했다. 특히나 경제 불황으로 취직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 한때는 천재적인 글 솜씨와 두뇌로 부산 여고를 평정했지만 함께 다니던 친구들은 유학이다 취직이다 사람구실 하고 살고 있는 반면 서른을 앞두고도 여전히 경제활동이 제로인 작가지망인 애자의 처지에 대해 많은 네티즌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끝으로 가족문제에 대해서 46%의 네티즌들은‘집안에 어려운데 도움 하나 주지 못할 때’를 꼽았다. 이 결과는 성인이 되었지만 도움은커녕 여전히 집에 손을 벌리고 사는 애물단지 딸 애자의 모습처럼 집에서 조차 당당히 기를 펴지 못하고 사는 요즘 젊은 층들의 비애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연애, 재정, 직장, 가족까지 아홉 수에 빠져 인생이 괴로운 스물 아홉 애자는 대한민국 청춘남녀의 리얼한 현실은 가감없이 담아낸 캐릭터로, 관객들은 그녀를 통해 진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최고의 공감 캐릭터 ‘애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애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와 징글징글하기만 했던 엄마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리얼 감성 무비로 오는 9월 10일 개봉해 올 가을 첫 번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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