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을축제, 일본 관광객 겨냥

부산 가을축제, 일본 관광객 겨냥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8.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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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난 상반기 세계 최대의 쇼핑몰인 신세계센텀백화점 개장에 맞춰 쇼핑도시 부산을 일본 전역에 소개하는 ‘부산쇼핑 캠페인’에 이어 올해 가을 부산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 축제”를 관광 상품화해 일본 현지에서 마케팅을 전개하는‘부산 축제-쇼핑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부산시는 올해 초부터 4월까지 한국관광공사, 부산지역 쇼핑업계, 해외 여행업계가 공동으로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부산쇼핑’캠페인을 전개해 엔고현상, 유류할증료 축소 등에 힘입어 부산을 찾은 일본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54% 이상 증가하는 사상 초유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 ’08년 4월 : 163,837명 → ‘09년 4월 : 252,538명

하지만 2009년 2/4이후 엔화 가치 하락과 신종 인프루엔자 영향으로 부산방문 외국인의 증가세가 주춤해 짐에 따라 올 가을 부산에서 개최되는 메머드급 축제를 테마로 하는 관광 상품을 만들어 일본 현지에서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적극적 마케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1/4분기 엔화 환율 1,600원대 → 2/4분기 1,300원대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도 ‘09년 방한 외래관광객 750만 목표달성을 위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시를 사업 파트너로 정하고 대규모 ‘부산축제-쇼핑 캠페인단’을 구성해 해외 상품광고, 해외 유력 언론 초청 팸 투어, 부산 관광특집 프로그램 유치, 부산국제영화제 상품화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이미 지난 7월부터 주일본 부산무역사무소(소장 하만철)와 함께 부산불꽃축제와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3,000여명의 해외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치한다는 목표로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 지역의 주요 언론과 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 사업에는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와 나고야지사를 비롯해 직접 모객을 담당하고 있는 요미우리 여행사 등 일본 굴지의 여행업계와 대한항공 등 항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 유명 방송인 미야네 세이지(45세)씨의 진행으로 일본 오사카지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오하요 아사데스”란 프로그램에 부산의 축제와 쇼핑, 볼거리 등을 일본 전역에 소개하는 프로그램 제작 유치에 성공, 방송 제작을 위해 오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8명의 현지 스텝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들에게 촬영에 따른 모든 편의제공은 물론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 추천 주요 언론인을 부산으로 초청하는 팸 투어와 함께 일본 현지 온 · 오프라인 광고에도 심혈을 기울여 세계 최대의 신세계백화점 개점에 이은 부산롯데월드백화점 개점 예정(10월)에 따라 일본 관광객에 대한 부산관광의 호기로 활용해 부산도심 상권의 활기를 회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의 대대적인 관광프로모션은 부산방문 외국인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하는가에 따라서 연간 200만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명실 공히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부산을 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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