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98년식 마티즈 2주면 팔려

100만원대 98년식 마티즈 2주면 팔려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3.03.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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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2013년 가장 빨리 팔린 국산 중고차 1위 스포티지 R, 2위 포터2

100만원대 98년식 마티즈 2주면 팔려
SK엔카 2013년 가장 빨리 팔린 국산 중고차 1위 스포티지 R, 2위 포터2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는 올해 1~2월 SK엔카 홈페이지에서 판매 완료된 매물의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스포티지 R 2012년식이 평균판매완료일 14.4일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최근 2개월 동안 SK엔카 사이트에 100대 이상 등록된 모델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1위를 차지한 스포티지 R은 SUV의 급증하는 인기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겨울철은 눈길 안전 주행을 위한 4륜 구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SUV 성수기’라 할 수 있다. 스포티지 R 외에도 쏘렌토 R, 렉스턴 등의 SUV가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포터2 2012년식이 15.6일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포터2는 지난 해 국산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오른 인기를 올해에도 이어갔다.

3위에는 마티즈 1998년식(17.3일)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로 짧은 연식의 차량이 빨리 팔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1998년식 마티즈가 3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스포티지 R과 포터2 등 전반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과 함께 마티즈 1998년식이 빨리 판매되는 차량에 포함된 것은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차로 눈길을 돌렸음을 보여줬다.

SK엔카에 따르면 마티즈 1998년식은 100만원 대의 저렴한 구입비용으로 부담 없이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과 성능 또한 다른 경차보다 뛰어나 이를 대체할 만한 경쟁 차량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다양한 경차 혜택과 저렴한 유지비 등 경제적 이점도 많다. 특히 운전연습용 첫 차로 부담 없이 구매하고 1년 이후 되파는 소비자들도 많아 공급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여파로 오래된 연식의 경차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본인의 구입 목적에 따라 차량을 선택하고 가격뿐 아니라 유지비, 세금 등도 함께 고려하는 합리적이고 실속을 챙기는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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