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디씬의 핫한 밴드, ‘비밀리에’ 1년만의 새 앨범 [Real] 발매

새로운 인디씬의 핫한 밴드, ‘비밀리에’ 1년만의 새 앨범 [Real] 발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3.02.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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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디씬의 핫한 밴드, ‘비밀리에’ 1년만의 새 앨범 [Real] 발매

오는 26일, 초록색 사과에서 빨간 사과에 가까워진 듯한 음악을 선보이는 ‘비밀리에’가 EP ‘Real’를 발매한다. 2012년 10월, 녹음에 돌입한 비밀리에는 기존 앨범과 같이 멤버 ‘혜령’이 곡의 뼈대를 가져오면 나머지 멤버들의 연주로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음악을 완성해갔다. 총 다섯 곡의 이번 EP는 작곡, 편곡,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비밀리에가 ‘진짜’자신들의 음악에 다가가려 한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EP의 믹싱은 덥스텝 밴드 ‘애프니어(APNEA)’의 DJ 최승원이 맡아 한층 완숙해진 사운드를 선보인다.
 
 타이틀 곡 ‘If’와 ‘Bye Bye’는 비밀리에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곡들이다.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If’는 새로운 기타리스트 ‘이자헌’의 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싱글로 먼저 공개된 ‘Bye Bye’는 우주로 보내진 강아지 ‘라이카’의 일화를 듣고 만들어졌으며, 우주 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이펙팅으로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그 외, ‘눈물이 흐르다’, ‘Heaven Can’t Wait’은 1집 때부터 선보인 편곡 방식으로 연작형태를 띠고 있어 비밀리에만의 초록색 사과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EP 중 가장 경쾌한 곡인 ‘생선가시’는 비밀리에의 톡 쏘는 매력이 응축돼 있다.

 이번 EP ‘Real’를 통해 그들만의 독창적인 색깔과 탄탄해진 내공으로 돌아온 비밀리에. 재능있는 신진밴드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앨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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