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마케팅 긴급 처방전 : 10분안에 만드는 입소문 마케팅

입소문 마케팅 긴급 처방전 : 10분안에 만드는 입소문 마케팅

  • 스윗모멘터 윤재남
  • 승인 2013.02.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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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마케팅 긴급 처방전 : 10분안에 만드는 입소문 마케팅

보통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가장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하여 어떤 결정이 어려울 때 손 쉬운 결론을 내기위해 전화로 주변의 의견을 묻는 것은 자주 접하는 풍경이다. 

또한 두명 이상이 모이는 자리의 대화 주제로 거론된 어떤 것들은 누구의 요구에 따라 나온 강요된 이야기가 아니기에 상당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생활속에서 전해지는 정보의 파급 현상을 '입소문'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매우 중요한 마케팅 이슈로 자리잡은지는 아주 오래된 일이다. 

여섯 사람을 건너면 지구위에 사는 어느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가 결과가 있다. 거기에다 인터넷의 가상 공간 안에서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까지 더해진다면 입소문으로 퍼지는 정보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사실을 기초로 다양한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연구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또 그 결과물들이 알려지기도 하는데 그 중 주목할만한 입소문 마케팅의 핵심 사항 몇가지와 간단한 설계 방법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 입소문은 어떻게 시작되나?

입소문은 키워드로 시작해서 키워드로 끝난다고 생각을 정리하면 편리하다. 끌리는 하나의 단어 혹은 핵심 문장을 시작으로 입소문이 시작된다. 

귀가 땡기는(?) 리듬이나 멜로디, 음향 효과를 잘 조합해 중독성있게 만든 가요를 후크송(Hook song)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것, 후크(갈고리)와 키워드는 같은 의미다. 새로운 뉴스나 유행을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이동하는데 이런 관심속에서 자신의 제품과 맞는 후크성 키워드를 잘 찾아낸다면 일단 입소문 마케팅 준비는 끝난 거라고 볼 수 있다. 

- 입소문은 리듬감있는 파도를 타고 퍼져나간다.

키워드를 정했다면 리듬과 멜로디를 입혀야 한다. 즉, 후크송을 만들 듯 테마(키워드)를 정했다면 그 나머지 작업도 같이 되어야 노래가 만들어진다. 입소문도 마찬가지로 리듬에 해당하는 장식과 멜로디에 해당하는 색깔(매력)을 입혀야 한다는 뜻이다. 

즉, 핵심 컨셉에 흥미를 끌만한 부가 컨셉과 보조 스토리를 입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키워드 컨셉을 증폭시켜 더 멀리 입소문 파도가 퍼져 나가게 한다. 

예를 들어 명품 핸드백 마케팅의 키워드를 아우라(Aura, 기품)로 정했다면 이 키워드에 맞게 이 명품이 만들어진 사연과 만든 장인의 이야기, 재료와 이것을 구하는 과정, 시장에서 명품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등이 입소문에 함축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계가 필요하는 것이다. 

- 공감이 없는 입소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입소문에 함축할 수 있는 기본 프레임이 정해졌으면 그 다음은 공감이다. 공감이 없으면 입소문의 연결고리가 끊어진다. 누군가 듣지만 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들어진 입소문 마케팅 기획에 공감요소가 있는지 검토한 후 없거나 부족하다면 반드시 부족한 공감을 채워 넣어야 한다. 공감 능력은 사회 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고 지능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공감지능이 부족한 사람은 자기 얘기만 하고 남 얘기를 듣기 힘들어 하며 또 전달하는 능력도 매우 떨어진다.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입소문 마케팅 기획에 공감요소가 충분한지 평가하고 보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게 하려면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입소문의 힘은 매우 놀라웠다. 그래서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이렇듯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고 또 전달하기 좋아하는 인간의 속성때문에 입소문 마케팅이 생겼다. 하지만 사실 입소문 마케팅이란 이름을 붙였을 때는 판매나 홍보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세가지를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재미'라는 쉽지 않은 요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야기를 늘 수집하고 새로 만들어보고 또 이야기하기를 즐거워하는 그런 분위기가 회사에 없다면 머리를 쥐어 짜도 목적에 맞는 재밌는 이야기를 갑자기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재미라는 것은 감각이고 습관이고 개인적 성격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고 활용할만한 앞서가는 사장님이라면 그런 재밌는 분위기속에서 단 10분만 투자해도 그럴듯한 입소문 마케팅 기획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재밌는 이야기가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글/스윗모멘터 윤재남 - 콘텐츠마케팅연구소 수석연구원/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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