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3%, 창의적 아이디어 회사가 ‘거부’

직장인 63%, 창의적 아이디어 회사가 ‘거부’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3.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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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3%, 창의적 아이디어 회사가 ‘거부’

‘창의적 인재’에 대한 기업의 선호가 높아지는 경향에 반해, 직장인들은 기업이 ‘직원의 창의성을 살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남녀직장인 4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근무하는 기업이 직원의 창의성을 살려 줍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은 36.7%에 불과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직장인이 63.3%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특히 외국계기업(61.1%)과 대기업(50.0%)에 다니는 직장인 중에는 ‘직원의 창의성을 살려준다’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공기업(44.2%)이나 중소기업(32.3%)에 다니는 직장인 중에는 이러한 답변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실제 조사에 답한 직장인 중 ‘회사에서 업무나 업무 외적인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실행됐던 것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있다’는 응답자는 56.4%로 절반정도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외국계기업’ 직장인들 중 ‘있다’는 직장인이 7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기업(63.0%) 중소기업(55.0%) 공기업(5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제안했던 아이디어 분야는 ‘업무적인 것’(85.7%)이 ‘업무 외적인 것’(26.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럼 ‘창의적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복수응답)

전체 응답자의 56.4%는 ‘직원이 다양한 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분위기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상사와 경영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알아보는 통찰력’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응답률 36.9%로 많았다.

이외에는 ▲도전 지향적인 상사와 기업(27.9%) ▲실패도 포용력 있게 감싸주는(직원 탓 하지 않는) 문화 (26.7%)와 ▲끝까지 일을 이루어 내려는(문제해결) 직원의 근성 (26.0%) 순으로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상사의 태도’가 중요하나 그렇지 못한 상사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상사의 반응은 주로 어떠한가?’ 조사한 결과 대기업(54.4%) 직장인 중에는 ‘반가워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으나, 외국계기업(50.0%) 공기업(51.2%) 중소기업(50.8%) 직장인 중에는 ‘보통-무표정/무반응을 보인다’는 답변이 절반정도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에도 ‘매우 반가워한다’(5.5%)는 응답자는 5.5%에 그친 반면 ‘보통-무표정/무반응을 보인다’는 응답자는 47.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전혀 반가워하지 않는다- 일이나 잘 하라고 윽박지른다’는 답변도 3.3%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관계자는 “직원의 창의성 발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려낼 줄 아는 통찰력 있는 리더/상사가 필요하고, 나아가 이를 성과로 이끌 수 있는 추진력과 실행능력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기업이 ‘창의성’을 인재 채용의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정작 내부 직원들의 창의성을 살려주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때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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