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북이 ‘함부로 위로 받으려 하지마’((예슬린(Yay, S. Lin)&T. Choi 지음)를 출간했다.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몸을 좋게 하려면 좋은 약을 먹어야 하듯, 우리 정신을 올곧이 하기 위해서는 간혹 쓴소리가 필요하다. 어렸을 때는 유익한 쓴소리를 들을 기회가 꽤 많았지만, 어른이란 꼬리표가 붙은 지금 그럴 기회가 적어지기도 했거니와 듣기 좋은 이야기만 골라 듣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듣기 좋은 말이 자신감을 높이는 데는 좋을지 모르지만, 과연 내 삶에 건강한 일일까?
함부로 위로 받으려 하지마의 저자는 그 듣기 좋은 말 가운데 ‘위로’의 영역을 꼬집는다. 남이 건네는 위로를 온전히 진심이라 착각하고, 위로에 기대는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쓴소리를 책에 풀어냈다.
그는 듣기 좋은 이야기, 듣기 좋은 위로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으며, 삶의 곳곳에서 무분별하게 난무하는 위로들을 과감히 밀쳐내라고 조언한다.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자신을 발전시키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위로보다는 고민을, 순탄함보다는 애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텅 빈 위로’들이 수다처럼 오간다. 텅 빈 위로는 하는 사람에게도, 이를 받는 사람에게도 남는 것이 없는 비효율적인 행위다. 이 에세이는 그런 행위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함께 복잡한 마음, 쉽지 않은 상황으로 널브러져 있는 마음을 다잡는 이야기, 더 나아지고자 하는 고민에 홀로 몰입하며 길을 찾을 수 있는 영감과 팁 등 자신을 찾아가는 법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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