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킹 받는 차트’ 로또 1등 당첨된 성범죄자, 115억 받고 인생역전?!

‘쇼킹 받는 차트’ 로또 1등 당첨된 성범죄자, 115억 받고 인생역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2.05.3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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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 받는 차트’ 늪지대 속여 거액 챙긴 참전용사, 150명 사망에도 ‘인면수심’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
사진 제공 :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

‘쇼킹 받는 차트’ 영국에서 성범죄자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 

5월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Cevery1)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한탕 주의! 인생 한 방에 간다’라는 주제로 차트가 공개됐다. 사람이 하루도 살 수 없는 땅을 지상낙원으로 속인 남자부터 로또 1등에 당첨된 성범죄자까지 다양한 ‘한탕’을 집중 조명, 시청자들에게 쇼킹을 선사했다. 

3위는 ‘내가 왕이 될 사긴가’라는 제목의 사건이다. 참전용사 맥 그레거는 최고의 환경을 갖춘 파라다이스를 발견, 나라를 세워 ‘포야이스’라고 이름 지었다. 나라의 기반을 세운 맥 그레거는 스스로 왕이 돼 사람들에게 포야이스를 소개했다. 18세기 영국은 돈이 넘쳐나던 시대였고, 일확천금을 노리던 사람들은 맥 그레거에게 엄청난 돈을 주고 이주를 신청했다. 1822년 9월, 200여 명의 이민자들은 부푼 꿈을 갖고 포야이스로 떠났다. 

그러나 실제로 마주한 포야이스는 습한 공기에 푹푹 찌는 날씨에, 땅 역시 걷기 힘든 늪지대였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강 대신 피라냐 떼가 사는 강이 있을 뿐이었다. 이민자들은 맥 그레거의 거짓말을 깨닫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배는 허리케인을 만나 침몰한 상황. 황열병과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정신적 고통에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알고 보니 지상낙원 포야이스는 맥 그레거가 만들어낸 가상의 나라였다. 맥 그레거는 한 부족장에게 속아 보석을 주고 포야이스를 샀던 것. 분노가 치민 맥 그레거는 영국으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을 속였다. 포야이스로 떠난 200여 명 중 50여 명 만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맥 그레거는 프랑스로 이민을 가버렸고, 남은 여생도 베네수엘라에서 호의호식하며 보냈다고 알려졌다.

2위는 ‘1,400억 황금 보물선’이었다. 1857년 센트럴 아메리카호가 카리브해를 지날 때 허리케인을 만나 침몰했다. 해양공학자 토미 톰슨은 그 배에 엄청난 금이 실려 있었다는 전설을 믿었다. 그는 1985년 센트럴 아메리카호에 있는 21톤의 금(한화 약 1조 원)을 인양하겠다고 발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에 관심을 가진 161명의 투자자들은 1270만 달러(한화 약 157억 원)를 내놨고, 톰슨은 금 인양에 사용할 수중 로봇 ‘니모’를 개발했다. 

1988년 인양 작업이 시작됐고 2,400m 깊은 해저에는 센트럴 아메리카호와 엄청난 골드바가 발견됐다. 톰슨은 수중 로봇을 통해 금 3톤(한화 1,400억 원)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소유한 금의 650억 원어치를 팔아 치운 톰슨은 투자자들에 수익 배분을 하지 않고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톰슨을 고소했고 톰슨은 3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붙잡힌 톰슨은 근육성 뇌척수염에 걸려 기억상실증이라며, 금의 행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금의 행방에 대해 실토하지 않아 6년째 감옥에 수감 중이다.

‘성폭행범, 로또 1등으로 인생 역전?!’이 1위였다. 2004년 8월 영국에서는 성범죄자가 로또 1위에 당첨됐다. 그 주인공은 성폭행 1건, 성폭행 미수 2건, 성추행 3건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수감 중인 로워스 호어. 그는 주말에 외출이 가능한 D급 개방 교소도에 수감되어 있었던 덕에 로또를 살 수 있었고, 1등에 당첨돼 115억 원의 돈을 수령했다. 

변호사 군단을 선임해 가석방된 로워스는 뉴캐슬에 고급 저택을 구입하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만끽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떠나든지 죽어버려라’며 로워스를 배척했고, 그는 쫓기듯 4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다. 로워스는 타국으로 이민을 가려했지만, 영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불가능했다. 한편, 로워스를 지켜보던 성폭행 피해자 우드먼 여사는 피해보상청구에 나서며 정의 구현에 나섰다. 

로워스 측은 피해보상 청구 기간이 지나 우드먼의 소송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재판은 영국 법원을 거쳐 유럽 인권재판소까지 이어지며 4년 동안 지속됐다. 결국 우드먼 여사가 승소하며 정의는 승리했고, 로워스는 8천만 원의 피해 보상금과 13억 원 상당의 소송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2012년 영국 여왕은 우드먼 여사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그의 공로를 인정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랄랄과 이승국은 투자 실패를 고백했다. 랄랄은 “외국 투자 회사에 1억을 투자했다가 지금도 못 받고 있다”며 울상을 지은 후 “잠을 못 이룬다”라고 했다. 이어 이승국은 “하다 보니 금액이 늘어서 손해를 아직도 보고 있고 못 빼고 있는데, 진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라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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