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한결같은 채종협, ‘인생 남주’라 불리는 이유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한결같은 채종협, ‘인생 남주’라 불리는 이유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2.05.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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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채종협, 이별까지도 사랑이었던 남자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사진제공 : 블리츠웨이스튜디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채종협이 차세대 로맨스 장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5월 2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연출 조웅/극본 허성혜/제작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하 '너가속') 12회에서는 박태양(박주현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박태준(채종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맨스 드라마에서 이별을 말한 남자 주인공이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오히려 뜨겁다. 박태준이 이별을 결심하고, 말한 이유가 모두 박태양을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태준은 박태양에게 뜨겁고, 빠르게 직진했다.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뒤로는 이를 망설임 없이 표현했으며, 박태양이 힘들어하는 순간에는 그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를 줬다. 힘든 현실 때문에 박태양이 도망치고, 숨어도 박태준은 언제나 박태양이 돌아올 자리에서 기다렸다. 한결같은 박태준의 사랑은 박태양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자신은 사랑을 받으면 안 된다고,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박태양도 조금씩 자존감을 찾아갔다.

무엇보다 박태준 자신도 결핍과 외로움이 있는 인물이지만, 박태양 앞에서는 전혀 티를 내지 않아 더욱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감정보다 박태양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컸던 것이다. 그런 박태준이 박태양에게 유일하게 목소리를 높인 순간은 박태양이 자신의 사랑을 ‘동정’이라고 곡해했을 때였다. 

박태양의 계속된 이별 요청에도 절대 그와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었던 박태준이지만, 박태양이 자신의 곁에 있으면 더 힘들어진다는 걸 알기에 결국엔 자신이 먼저 박태양을 놔줬다. 박태양이 없으면 자신이 괴로워지더라도, 박태양이 힘든 건 더욱 보기 싫은 박태준이었다. 이처럼 박태양을 향한 박태준의 무한한 사랑은 안방극장 여심도 흔들어 놨다. 고백도, 이별도 모두 박태양을 위해서였던 박태준의 순애보가 ‘역대급’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박태준의 매력은 이를 맡은 배우 채종협 덕분에 극대화됐다. 채종협은 섬세한 연기로 박태준의 심리를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박태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채종협의 물오른 비주얼은 로맨스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서 플러스 요인이었다. 

이에 채종협이 연기하는 박태준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 남주’로 등극했다. 좋은 캐릭터와, 캐릭터의 장점을 끌어낼 줄 아는 배우가 만나 시너지를 낸 것이다. ‘너가속’으로 차세대 로맨스 장인 자리에 성큼 다가선 채종협, 그가 남은 4회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박태준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13회는 오는 6월 1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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