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중고차 막론하고 가격 경쟁력 있어야 잘 팔려

신차, 중고차 막론하고 가격 경쟁력 있어야 잘 팔려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3.0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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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중고차 막론하고 가격 경쟁력 있어야 잘 팔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며, 자동차 구입에 나선 소비자들의 발길도 분주해졌다. 졸업, 입학, 취업 등 구입 목적은 저마다 다르지만, 차량 선택에 앞서 고민에 휩싸이는 것은 누구나 같다.

신차, 중고차할 것 없이 고가의 비용이 드는 만큼 구입 예산, 용도 등 고려해야 할 것도 많다.

짧은 기간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어서 더욱 신중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렇다면, 자동차 구입에 앞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서는 12월 한 달 간 사이트 방문자 3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구입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가격(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연비(25%), 안전성(17.5%), 자동차 내외관 디자인(15%)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 승차감(2.5%), 브랜드 및 A/S(2.5%), 기타 요인(2.5%) 순 이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경기 침체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차량의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신차업계도 가격을 내린 보급형 신차나 고연비 차량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이 자동차 소비의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피알에 따르면,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량을 보이는 차량들은 그랜저TG, 아반떼HD, 포터2, SM5 중고자동차 등으로 후속 모델 출시로 가격이 하락한 차종들이다. 수입중고자동차도 BMW, 폭스바겐 골프 등 고연비 차량으로 경제성을 갖춘 차량이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차량 가격과 연비 등 경제적인 요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안전성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사다. 카피알 관계자는 “유난히 잦은 폭설과 한파로 올 겨울에는 4륜구동 SUV에 관심이 집중되는 등 차량의 편의 사양뿐 아니라 안전장치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및 A/S의 비중이 2.5%로 낮게 나타난 것은 다소 의외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경제성이 자동차 소비에 주요 이슈가 되면서 특정 브랜드 선호보다는 차량 자체의 장점이나 가격, 특성 등에 소비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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