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와 BVB, 유니폼 교환으로 팬과 ‘RE:JERSEY’ 재활용 프로젝트 공유

푸마와 BVB, 유니폼 교환으로 팬과 ‘RE:JERSEY’ 재활용 프로젝트 공유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2.05.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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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기업 푸마(PUMA)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약칭 BVB)가 지그날 이두나 파크(Signal Iduna Park)에서 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셔츠를 교환했다.

이는 혁신적인 재활용 방법을 실험하는 푸마의 재활용 프로젝트 ‘리저지(RE:JERSEY)’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행사다.

보루시아 선수들은 VfL 보훔과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재활용한 축구 유니폼이 75% 함유된 ‘리저지’를 착용하고 워밍업에 임했다. 이후 BVB의 전설로 통하는 선수들인 로만 바이덴펠러(Roman Weidenfeller), 볼프강 ‘테디’ 드 비어(Wolfgang ‘Teddy’ de Beer), 노르베르트 ‘노비’ 디켈(Norbert ‘Nobby’ Dickel)은 팬들에게 오래된 폴리에스터 제품을 기부하도록 독려했다. 일부 축구 팬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리저지를 받는 행운도 얻었다.

푸마는 리저지 프로젝트를 통해 오래된 폴리에스터 의류를 새로운 저지 제품으로 제작하는 혁신적인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실험한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쓰레기를 줄이고 더 순환적인 생산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마티아스 보이머(Matthias Bäumer) 푸마 BU 팀스포츠 총책임자는 “우리는 리저지 프로젝트로 더욱 지속 가능한 생산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리의 혁신적인 실험에 동참하고 지지하는 BVB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푸마와 BVB는 팬들이 리저지 프로젝트에 사용할 낡은 폴리에스터 물품을 기부할 수 있도록 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헌 물품을 기부하는 팬들은 선수 사인이 포함된 유니폼 등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bvb.de/eng/puma-re-jersey)에서 확인하면 된다.

커스틴 제르베(Kerstin Zerbe) BVB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GmbH) 총괄이사는 “팬들이 지속 가능한 제품에 관심을 갖고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팬벨트(FanWelt)에 수거함을 설치해 우리 유니폼을 더욱 순환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협력업체인 푸마와 순환적인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VB 선수들이 이번 경기 전 워밍업에서 착용하는 리저지 유니폼의 75%는 재활용 축구 유니폼으로, 나머지 25%는 시퀄 마린 플라스틱(SEAQUAL ® MARINE PLASTIC) [1]으로 제작된다.

수집한 의류는 리저지 프로젝트의 재활용 공정에서 주요 원료로 화학 분해(해중합, depolymerization)를 거치고 색상 여과 및 화학적 원료 회수를 통해 순수한 폴리에스터와 동일한 성능을 가진 원사로 만들어진다(재중합, repolymerization).

푸마는 BVB에 이어 다른 푸마 후원 구단인 AC 밀란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도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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