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맨체스터 시티 경기 사전 행사서 ‘RE:JERSEY’ 재활용 프로젝트 선보이며 축구 팬 동참 촉구

푸마, 맨체스터 시티 경기 사전 행사서 ‘RE:JERSEY’ 재활용 프로젝트 선보이며 축구 팬 동참 촉구

  • 박현숙 기자
  • 승인 2022.04.26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토요일 왓퍼드와 경기를 앞두고 푸마의 혁신적인 재활용 프로젝트 ’리저지(RE:JERSEY)’를 통해 제작된 특별한 유니폼을 착용했다.

리저지 프로젝트는 쓰레기를 줄이고 더 순환적인 미래의 생산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푸마의 축구 제품은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되지만, 선수들이 이번에 착용한 리저지 셔츠는 75% 재활용 축구 유니폼으로 만들어졌다. 원재료의 나머지 25%는 시퀄 마린 플라스틱(SEAQUAL ® MARINE PLASTIC)[1]이다.

푸마는 월요일부터 에티하드 경기장 옆 시티 스토어에 특별 수거통을 설치한다. 팬들이 낡은 폴리에스터 제품을 기부해 ’의류에서 의류로(garment-to-garment)’ 재활용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다. 또 푸마는 에티하드 경기장의 다른 구역에도 수거통을 설치할 예정이다. 팬들이 리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은 웹사이트(http://www.mancity.com/rejerse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티아스 보이머(Matthias Bäumer) 푸마 BU 팀스포츠 총책임자는 “우리는 ’포에버 베터(Forever Better)’라는 지속 가능성 전략의 하나로 수명이 다한 제품을 책임질 것이다. 리저지 프로젝트를 통해 ’의류에서 의류로’ 재활용하는 중요한 단계는 미래의 쓰레기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마는 토요일 경기에 앞서 에티하드 경기장에 ’Eat, Sleep, City Repeat - 100% RE:JERSEY’라고 적힌 밝은 파란색의 재활용 패치워크를 선보인다. 이 패치워크도 실험 차원에서 재활용될 예정이다.

피트 브래드쇼(Pete Bradshaw) 맨체스터 시티 지속 가능성 담당 이사는 “맨체스터 시티와 푸마는 사회적 및 환경적 대응이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각자의 지속 가능성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마는 리저지 프로젝트를 스포츠용품을 재활용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는 이 여정에 동참해 팬, 커뮤니티, 인력 및 협력 업체 참여를 유도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리저지 프로젝트로 생산된 제품은 일요일 레스터와의 경기를 앞둔 맨체스터 시티 여자 축구팀뿐 아니라 4월과 5월에 열리는 푸마 후원 구단인 AC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경기 전 워밍업에도 등장한다.

리저지 프로젝트의 재활용 공정에는 로고, 자수 및 클럽 배지가 달린 헌 의류도 사용할 수 있다. 의류를 주요 원료로 화학 분해(해중합, depolymerization)한 뒤에 색상은 걸러내고 원료를 화학적으로 회수해 순수한 폴리에스테르와 동일한 성능을 가진 실(재중합, repolymerization)을 만들기 때문이다.

리저지 파일럿 실험은 푸마의 서큘러 랩(Circular Lab)과 포에버 배터 지속 가능성 플랫폼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푸마는 지난해 서큘러 랩 프로젝트의 하나인 리스웨이드(RE:SUEDE)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푸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를 대표하는 스웨이드 운동화를 생분해성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