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착용·반납·생분해 과정 거칠 운동화 500켤레 배포하며 ‘리:스웨이드’ 실험 개시

푸마, 착용·반납·생분해 과정 거칠 운동화 500켤레 배포하며 ‘리:스웨이드’ 실험 개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2.04.22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분해성 신발 프로젝트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포츠 기업 푸마(PUMA)가 독일에서 실험 참여자들에게 생분해성 운동화 ‘리:스웨이드(RE:SUEDE)’ 500켤레 배포를 시작했다.

푸마는 리:스웨이드 실험을 통해 푸마의 가장 유명한 신발인 ‘스웨이드’의 생분해성 버전을 상용화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참가자들은 리:스웨이드를 6개월간 착용한 후 푸마에 반환해야 한다. 푸마는 수거한 리:스웨이드를 네덜란드의 산업 퇴비화 전문 기업인 오르테사(Ortessa)에 보내 통제된 산업 환경에서 운동화가 생분해되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하이코 데센스(Heiko Desens) 푸마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리:스웨이드 실험 참가 신청자가 예정된 수보다 몇 배나 많았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이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는 "실험의 하나로 참가자들로부터 운동화의 편안함과 내구성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며 “실험이 성공적일 경우 얻어진 피드백을 바탕으로 리:스웨이드의 추후 버전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 겸 배우, 활동가인 카라 델레바인(Cara Delevingne)을 비롯한 푸마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리:스웨이드를 착용해 볼 예정이다.

리:스웨이드는 지올로지(Zeology) 태닝 스웨이드, 생분해성 TPE, 마(hemp) 섬유 등의 소재로 만들어지며 이 소재들은 푸마가 평가한 다른 생분해성 재료보다 더 나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리:스웨이드 실험은 푸마가 지속 가능성과 순환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디자인 전문가를 한데 모은 혁신 허브 ‘서큘러 랩(Circular Lab)’의 일부로 시작한 첫 프로젝트다. 푸마가 최근 발표한 ‘리:저지(RE:JERSEY)’ 프로젝트도 서큘러 랩의 일부다. 리저지는 의류를 의류로 재활용하는 과정을 시험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