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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문평 소설가, 사회적 모순에 항거한 첫 소설집 ‘777 스리세븐’ 펴내

함문평 소설가, 사회적 모순에 항거한 첫 소설집 ‘777 스리세븐’ 펴내

  • 박현숙 기자
  • 승인 2022.04.1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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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문학공원이 함영구 소설가가 첫 단편집 ‘777 스리세븐’을 펴냈다고 14일 밝혔다.

이 소설집을 살펴보면 함문평 소설가는 정말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적 모순에 항거한다. 특히 자신이 생활을 견딘 건 부적 덕분이라 여긴다. 책에서는 천안함 사건의 부대명 ‘777 쓰리세븐’과 평생 일본군과 국군, 북한 의용군 등 세 벌의 군복을 입어야 했던 아버지 이야기, 전두환의 12·12 사태와 최규하 대통령이 하야해야만 했던 시각을 다룬 ‘기미정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순을 고발하는 ‘누구는 너만 못해서’, 신숙주가 목숨을 부지하고 생육신으로 살아야만 했던 이유를 들여다본 ‘숙주를 위한 변명’, 간첩행위를 했다는 올무를 씌워 자신의 인생을 짓밟은 자전적 소설 ‘올무’, 버마 랭군에서 벌어진 아웅 산 묘소에서 일어난 대통령 사절단 시해 사건을 다룬 ‘솔’ 등은 정말로 그동안 우리가 속으로만 궁금해하고 금기시하던 이야기를 꺼내 속 시원하게 밝힌다.

함문평 소설가의 본명은 함영구로, 1962년 강원도 횡성군에서 태어나 2021년 현대시선 소설 부문에 등단했다. 그는 서원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육군 소령으로 전역한 재원이다. 인간에게는 끊임없이 시련의 파도가 밀려온다. 인생은 새로운 땅을 개척해 나가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모진 풍파를 견디고 마침내 폭풍우가 잠자는 날 활짝 웃는다. 한문평 작가는 그런 인생을 살았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태어난 그는 수재란 소리를 들으며 대학까지 줄곧 우수한 성적으로 성장한다. 그런 그가 대학에서 ROTC 교육 훈련을 이수하고, 육군 장교로 임관해 훌륭히 장교의 임무를 수행하지만, 불의와 비리를 보지 못하고 자진 전역한다. 너무나 우연치 않은 사건에 얽혀 그의 계급과 신분, 연금 등이 좌절된 인생을 살게 된다.

함문평 소설가는 ‘책을 펴내며’를 통해 “육군 장교로 근무 중 상관의 부적절한 명을 거부했다. 막노동을 하고 내 맘대로 사는 게 낫겠다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거짓말로 국가의 재산을 축내고 아부해서 진급하기는 싫어서 진급을 거부하고 소설가가 됐다”고 소회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함 소설가는 매우 유능한 육군 장교였지만, 뜻을 펴지 못하고 전역한다. 생계를 위해 근무한 산업 현장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만나 한쪽 다리를 다치며 장애자가 된다. 지금도 그는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환경에 좌절하지 않는다. 그가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고, 산업 현장의 사고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믿는 것은 그가 부적과 과 같이 지니고 살던 첫사랑이 보내준 사진 한 장의 힘이었다. 그는 그런 시련을 견디며 인생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다가 작가의 꿈을 꾸게 되고, 마침내 소설가로 등단해 오늘 이런 훌륭한 단편 소설집 777 쓰리세븐을 펴내게 된다. 이 소설집은 단순히 한 권의 책으로 평가되기에는 그 내면에 쓰인 인생 역정이 너무나 숭고하고 성스럽다”고 평했다.

함문평 소설가는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과 스토리소동 소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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