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하루 천대 수출 업체도 크게 늘어

중고차 수출, 하루 천대 수출 업체도 크게 늘어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2.1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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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 하루 천대 수출 업체도 크게 늘어

중고차수출이 올해 35만대 이상이 예상되어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992년 3천여 대를 시작으로 20년 만에 100배가 넘는 양적성장을 이룬 셈이다.

중고차거래가 하루에 만대를 넘어서며 이중 매일 천대씩이 선적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작년에 비해 약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수출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수출에 뛰어든 신규업체도 크게 늘고 있다고 중고차 수출단지 협의회가 발표했다.

중고차 수출단지 협의회의 카페(http://8520.co.kr)에서 활동 중인 500여개가 넘는 업체 중 100여개가 넘는 업체가 올해 신규로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인데 특히 여성창업자와 퇴직자, 업종전환자의 증가가 큰 폭으로 늘고있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진2보세창고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지난 6월에 창업한 미나트레이딩의 노민정(여, 42세)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중고차 수출업에 뛰어들어 지난 6개월간 50여대의 중고차를 주로 리비아와 요르단등지로 수출해 초보창업자로서 만만찮은 실적을 내었다. 노민정 대표 외에도 하루방트레이딩의 고은영대표등 여성창업자들이 10여명에 이른다.

또한 올해 정년퇴직을 한 이순희(남, 60세) 씨는 중고차 수출단지 협의회의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육 중이며 내년에 창업을 준비 중에 있다. 중고차 수출을 창업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순희 씨는 “여러가지 창업아이템을 놓고 많은 고민끝에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도 돈아니면 차를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설비등을 투자한 사업에 비해 리스크가 적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중고차수출을 창업아이템으로 낙점했다”면서 중고차 수출업은 정년 없이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할 수 있고 선배 중고차 수출업체들의 교육과 바이어 소개 등 중고차 수출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서 매달 100~200만원의 수익도 올리고 있어 창업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직 중고차수출업체들의 모임인 중고차수출단지 협의회는 중고차 수출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신규업체를 위하여 창업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고차수출업체를 운영 중인 매직트레이딩 원순근 대표를 비롯한 베테랑 선배들이 예비창업자를 위한 차량사고 여부를 체킹하는 방법과 수출차량의 매입방법 등의 교육을 맡고 사무실 및 수출차량을 주차할 야드제공 및 중고차수출단지 협의회가 보유한 수백 명의 바이어를 소개하는 등의 지원을 통해서 중고차 수출업에 진출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고차수출단지 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인천무역의 류환억 대표는 중고차수출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온 검증된 창업아이템이며 전 세계 100여국에 수출되어 넓은 시장성을 가지고 있고, 시설투자 등이 필요 없어 리스크부담이 없고 정부에서 지원까지 하는 사업이라 퇴직자나 초보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창업아이템"이라고 말한다.

중고차수출업체들이 늘어나고 수출물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중고차수출업무를 대행하는 업체인 베스트트레이딩은 중고차 수출말소대행, 수출면장신청 및 수출이행 신고대행등 밀려드는 업무에 올 한해 비명을 질렀으며 유관업체인 관세사 사무소등도 바쁜 한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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