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감독 '전투왕' MBC 제작설 알고보니 판매한 것이다!

이상호 감독 '전투왕' MBC 제작설 알고보니 판매한 것이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2.02.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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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취재해온 이상호 기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이빙벨> 이상호 감독이 그의 5번째 신작 추적 다큐멘터리 <전투왕> 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두환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전투왕>이 “MBC가 만든 영화가 아니냐”는 풍문이 돌고 있다. 

다른 영화들과 달리 개봉 전 언론-배급 시사를 하지 않고 비밀리에 개봉이 추진되는 영화인만큼 영화 <전투왕>의 내용에 있어 설왕설레가 많다.

이 같은 풍문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전국 주요 극장에 영화 상영을 위한 상영소재가 배포되면서, 상영 전 기술시사를 진행한 영화인들 사이에 “영화의 상당 부분이 MBC가 촬영한 영상이 맞다”는 전언이 가세되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앞둔 시기에 MBC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의 다큐를 자사 퇴직 기자를 앞세워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단도직입적 질문에 대해, <전투왕> 제작사측은 “안그래도 그런 얘기가 나올 줄 알았다”는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제작사측은 “MBC 탐사보도 기자 출신의 이상호 감독이 20년 재직중 취재한 영상이 다수 사용된 것은 맞다”면서도 “회사측과 저작권 협의를 마쳤으며, 방송된 영상에 대해서는 충분한 영상 사용료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실제 MBC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과거에 방송된 영상은 정상적 매매 절차를 통해 인계됐으며,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자료 영상을 수천만원 대의 저작권료를 지불한건 맞다”고 확인했다. 

“자신이 기자로 재직중 촬영한 영상도 돈을 받고 판매를 하느냐”는 추가 질문에 “기본적으로 기자로서 제직중에 촬영된 영상의 저작권은 회사에 귀속되므로, 정상을 참작해 어느정도 할인율을 적용해준다”고 귀뜸했다. 

영화 <전투왕>은 2월17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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