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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스튜디오 쉘터 제작 ‘이향정’, 미국 2022 SXSW XR 부문에 국내 유일 초청

기어이-스튜디오 쉘터 제작 ‘이향정’, 미국 2022 SXSW XR 부문에 국내 유일 초청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2.02.04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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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영화제의 뉴프론티어, 트라이베카영화제의 트라이베카 이머시브,
베니스영화제의 VR익스팬디드 부문과 함께 글로벌 첨단 콘텐츠의 대표 쇼케이스
기어이와 스튜디오 쉘터가 제작한 ‘이향정’이 2022 SXSW XR 부문에 초청됐다

기어이(GiiÖii, 대표 이혜원)는 스튜디오 쉘터(대표 양정우)와 공동 제작한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이 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 ‘2022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가상현실 부문인 ‘XR Experience’에 국내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됐다고 4일 밝혔다.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이 초청받은 ‘SXSW XR Experience’는 선댄스영화제의 뉴프론티어, 트라이베카영화제의 트라이베카 이머시브, 베니스영화제의 VR익스팬디드 부문과 함께 글로벌 첨단 콘텐츠의 대표 쇼케이스로 손꼽힌다.

기어이(GiiÖii)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XR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칸XR 마켓 등 해외 시장에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공동제작, 우수 글로벌 XR 작품의 한글화 배급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왔다.

특히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 영화제 피칭을 통해 인정받아온 작품으로, 2020년 네덜란드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2021년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영화제(DOK Leipzig) ‘DOK Exchange’에도 선정된 바 있다.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은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차세대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받은 VR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이향정은 경주 양동마을에 위치한 한국의 전통 가옥이자 이 작품을 연출한 이성환 감독의 할아버지의 집이기도 하다. 감독은 이 VR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향정에 깃든 자전적 기억을 그리며 현대인들에게 ‘집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야기는 ‘집은 기억을 담는 그릇이다’란 전제로 시작된다. 한국의 주택난 속에서 정착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감독이 이향정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집을 짓는 내용으로 현재, 과거, 미래의 집이 교차되면서 기억 속을 거니는 체험을 하는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특히 VR 드로잉 제작 툴인 ‘퀼(Quill by Smoothstep)’로 모든 작업을 마쳐 VR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감상할 수 있다.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을 연출한 이성환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2D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해왔으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쉘터를 공동 설립했다. 이성환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포함한 국내외 페스티벌에 초청된 바 있다.

스튜디오 쉘터는 ‘킵드로잉’이란 모토 아래 2D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국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그간 2D 외에도 뉴미디어 작업을 계속해왔으며, 특히 이 작품은 10주년 기념작으로서도 의의를 갖는다. VR로 차세대 미디어에 도전한 작품으로, 신기술 기반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영화제 출품 경력을 갖춘 XR 스튜디오 기어이(GiiÖii)와 협력했다.

이성환 감독은 “최근 들어 집에 대한 여러 가지 이슈로 집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머릿속을 괴롭혔을 때, VR을 처음 접하면서 VR의 공간적 특징에 빠져들었다”며 “작품에서 내가 느낀 공간들을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을 하는 동안 이 문제가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닌 수많은 사람의 보편적인 문제임을 확신하게 됐다”며 “SXSW에 초청돼 더 많은 사람이 이 작품에 닿아 공감대를 느끼고 그들에게 위안이 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987년 시작한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행사로, 올해 ‘SXSW XR Experience’ 부문은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XR 작품 및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들이 다수 소개된다.

한편 ‘기억으로 만든 집: 이향정’은 이번 SXSW에 공식 초청된 총 29개의 XR 작품 중 11개의 경쟁 부분에 초청됐다. 이 작품 외에도 아틀라스 파이브, 3DAR 등 선댄스,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초청된 XR 대표 콘텐츠 기업들의 화제작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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