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 사람만’ 김수형의 눈물 연기, 안방 극장 울렸다

JTBC ‘한 사람만’ 김수형의 눈물 연기, 안방 극장 울렸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1.1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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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 사람만’ 김수형, 입체적인 캐릭터 완벽 소화
JTBC 캡쳐
사진제공 : JTBC 캡쳐

‘한 사람만’ 김수형이 가슴 저민 눈물로 안방 극장을 울렸다.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연출 오현종/제작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 

김수형은 루게릭병 환자인 엄마 영지(소희정 분)와 함께 호스피스에서 사는 임지후 역을 맡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한 사람만’ 3, 4회에서는 엄마로 인해 애달파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후는 영지 옆에서 캠코더를 찍으며 우천(김경남 분)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러나 우천이 첫 눈에 반했을 때 느낌을 묻자 어린애한테 그런 걸 묻냐며 그럴 땐 느낌이 딱 온다고 어른스럽게 답해 웃음을 전했다. 우천의 불면증 원인을 묻던 지후는 자신이 잠든 사이에 엄마가 죽어서 그렇다는 우천의 회한 넘치는 대답에 자신도 모르게 영지를 바라봤다.

그 후 영지의 상태가 위급해져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지후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신 때문에 엄마가 죽는 것이라며 자신이 잠들어서 엄마가 죽으면 어떡하냐는 지후의 울음은 영지의 당번을 놓친 인숙(안은진 분)에게 큰 죄책감을 안겼다.

다음날 미안하다는 인숙에게 지후는 엄마가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자는 동안에 죽으면 너무 슬프고 무섭다고 답했다. 자신도 우천처럼 평생 못 잘지도 모른다며 자책하는 지후에게 인숙은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위로해줬다. 이에 한 번만 더 안고 한 번만 더 웃을 시간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지후의 간절한 바람과 다시 깨어나 돌아온 영지를 보며 울고 웃는 지후의 모습은 안방 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김수형은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며 애어른 같은 지후를 당돌하게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감춰진 엄마의 죽음에 대한 불안을 어린애다운 순수한 감정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어른들과 대화를 능숙하게 이어가거나 어이없는 말에는 한숨을 쉬는 등 김수형의 자연스러운 행동은 작은 웃음을 안겨주며 캐릭터에 리얼함을 더했다. 반면에 엄마에게 닥친 죽음의 그늘 앞에서 내면의 불안과 죄책감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어린아이 그 자체의 순수한 불안과 소망을 생생하게 그려내 안쓰러움을 더했다.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몰입도를 높인 김수형의 활약이 더욱 궁금해지는 JTBC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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