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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이라고?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채용 목표 달성 못해!”

“구직난이라고?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채용 목표 달성 못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12.20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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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개사 중 63.4%가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혀

구직난이 계속된다고 하지만, 구인난도 못지 않게 심해 기업들의 한숨이 깊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나 처우로 지원자가 적어 구인난을 겪는 곳이 많다. 실제로 올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계획한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용환)이 중소기업 576곳을 대상으로 ‘2021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을 진행한 516개사 중 63.4%가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조사 결과(55.6%) 대비 7.8%p 늘어난 수치다.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한 이유는 ‘적합한 인재가 없어서’(56.6%,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지원자 모수가 너무 적어서’(54.4%)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입사한 직원이 조기 퇴사해서’(18.3%),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해서’(17.1%),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16.8%),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15.9%) 등이었다.

올해 채용한 인원은 애초 계획했던 인원의 평균 39.3%로 집계됐다. 목표 인원의 절반도 채 뽑지 못한 셈이다.

또, 45.3%의 기업이 지난해보다 올해 계획한 인원을 더 많이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많이 뽑았다’는 응답(10.1%)의 4배에 달했다.

구인난은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전체 응답 기업의 10곳 중 7곳(70.3%)는 평소에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기업의 50.4%는 구인난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심화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구인난을 겪는 이유로는 ‘회사 규모가 작아서’(47.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연봉이 낮아서’(43%)가 2위였다. 다음으로 ‘회사의 인지도가 낮아서’(40.7%), ‘근무지가 외곽에 있고 교통이 불편해서’(20.5%),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이 열악해서’(20%), ‘구직자가 꺼리는 업종이어서’(19%), ‘회사의 홍보, 마케팅이 부족해서’(14.1%) 등을 들었다.

구인난으로 인한 경영 상 어려움은 절반 이상(63.2%, 복수응답)이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을 꼽아 1위였다. 뒤이어서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가중’(48.4%), ‘급한 채용으로 부적합한 인재 채용’(32.3%),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27.9%),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21.7%), ‘회사 경쟁력, 성장성 약화’(19.3%) 등의 순이었다.

구인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훨씬 우세했다.
47.7%의 기업은 앞으로 구인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46.9%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인난이 ‘완화될 것’으로 낙관하는 응답은 5.4%에 불과했다.

구인난이 심해질 것 같은 이유로는 ‘유망 회사, 업종에 대한 구직자 편중 심화’(47.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기업 간 처우 수준 양극화 심화’(45.6%),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노동 형태 등장’(26.4%),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서’(24.9%), ‘일부 소수 회사의 공격적인 인재 확보’(15.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들은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의 인식 개선’(5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처우 격차 감소’(41.7%), ‘중소기업 취업 지원정책 강화’(39.9%),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37.8%),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37%)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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