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안은진을 사로잡은 매력 “죽음을 앞두고 빛을 향해 가는 과정,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왔다.”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안은진을 사로잡은 매력 “죽음을 앞두고 빛을 향해 가는 과정,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왔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1.12.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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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소중한 무언가를 만난 안은진의 따뜻한 여정 기대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사진제공 :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배우 안은진이 JTBC ‘한 사람만’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 답변 곳곳에선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안은진의 깊숙한 애정이 여실히 묻어 나왔다.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제작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에서 세신사 ‘표인숙’ 역을 맡은 안은진은 먼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빠르게 휘몰아치는 전개에 아주 정신 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상상도 못했던 사건까지 휘말리며 민우천(김경남), 강세연(강예원), 성미도(박수영)를 만나고,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며 변화해가는 일련의 과정에 그녀 역시 끌려들어간 것.

안은진은 인숙을 “자신의 감정에 무감하고,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을 배우지 못한 아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인숙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운명에 놓였을 때, 많은 것들을 배운다. 그래서 “인생의 끝에서 진짜 소중한 무언가를 만나고 우정, 사랑, 위로, 화해, 이해, 죽음, 인정, 행복 등을 경험하기 때문에 죽음을 앞뒀다는 운명이 꼭 슬픈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빛을 향해 간다”는 표현을 사용 했다. ‘한 사람만’의 한 대사를 인용하자면, “언제 죽는다는 걸 아느냐, 모르냐의 차이일 뿐”, 때문에 안은진은 죽음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작품을 이해하는 그녀의 깊이 있는 분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물론 ‘내가 이 캐릭터를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만날 수 있는 지점으로 이해하고 현장에서 감독님, 선후배 배우님들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인숙이를 만나 가고 있다”고. “인숙이 캐릭터가 저에게 위로가 되듯, 보시는 분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안은진이 ‘한 사람만’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원동력이었다.

호스피스에서 인숙-세연-미도 세 여자가 그려나갈 우정은 ‘한 사람만’의 최대 기대 포인트다. 이에 대해 “인생의 끝자락에서 친구가 되어준 미도와 세연은 나를 던지면서까지 지켜내고 싶은 소중한 친구”라고 설명한 안은진은 “함께 있으면 씬이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지는 느낌이 든다. 정말 재미있고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 가끔은 (우천이에게 미안하지만) 미도와 세연 언니가 더 좋을 때도 있다”며, 배우 안은진에게도 소중한 사람들이 생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영상에 녹아들 완벽한 세 여자의 호흡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빛을 향해간다는 느낌이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와서 ‘인숙이 캐릭터를 만나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안은진은 “진짜 소중한 무언가를 만나고 경험하는 인숙의 따뜻한 여정을 통해 함께 위로 받고 평안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최고의 이혼’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에 탁월함을 입증한 문정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로맨스 서사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는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 그리고 제작사 키이스트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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