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극장 개봉 D-2, 관전 포인트 공개! #파올로 소렌티노 #나폴리 #자전적 이야기

'신의 손' 극장 개봉 D-2, 관전 포인트 공개! #파올로 소렌티노 #나폴리 #자전적 이야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11.2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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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청소년기를 보내는 파비에토와
개성 강한 가족, 이웃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감정의 향연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신의 손>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가 SSC 나폴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에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는 198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10대 소년 파비에토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비극적 운명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 <신의 손>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신의 손>은 세계적인 거장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작품이다. 이탈리아 거장으로 손꼽히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이탈리아 정치인 줄리오 안드레오티의 삶을 담아낸 영화 <일 디보>로 제6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레이트 뷰티>로 제71회 골든글로브, 제86회 아카데미,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견고히 했다. 매 작품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와 활기 넘치는 이야기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온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그가 이번에는 전작 <그레이트 뷰티>, <유스> 등과는 다른 스타일의 작품 <신의 손>을 선보인다. 고조된 아이러니와 형식적인 문체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가감 없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에 두고 작품을 만들어갔다. 제작을 맡은 로렌초 미엘리는 “이 영화가 기존의 파올로 소렌티노의 영화와는 다르다는 것을 첫눈에 느꼈다.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성숙한 영화”라고 전했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또한 “내가 경험하고 느낀 그대로 그 시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번거로운 영화적 장치는 내려놓고, 담백하고 간결한 음악과 장면을 내세웠다”고 말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신의 손>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신의 손>은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가 나폴리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던 1980년대, 파올로 소렌티노가 겪었던 이야기를 녹여낸 자전적 스토리로 10대 소년의 운명과 가족, 스포츠와 영화, 사랑과 상실을 담고 있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더욱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데뷔작 <엑스트라 맨> 이후 20년 만에 고향인 나폴리로 돌아가 촬영을 했다. 스키사 가족 구성원을 1980년대 소렌티노 감독의 가족과 비슷하게 설정하거나, 집 세트를 실제로 그가 살았던 건물에 만드는 등 소렌티노 감독은 자라면서 느꼈던 도시와 가족의 분위기를 꼼꼼하게 재구성했다. 여기에 자연환경과 문화유적, 건축물 등 아름다운 나폴리를 그대로 화면에 옮겨와 마치 1980년대 나폴리를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10대 소년 파비에토와 그를 둘러싼 개성 강한 가족들과 이웃들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7살 나이에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기의 소년 파비에토는 파올로 소렌티노의 또 다른 자아와도 같은 인물이다. 신인 배우 필리포 스코티는 “15살과 17살 사이에 파비에토와 비슷한 감정을 겪었다”며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파비에토를 완벽하게 소화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파비에토의 가족 역시 1980년대 당시 소렌티노의 가족과 밀접하게 닮아있다. 파비에토의 생각을 키워주는 아빠 세베리오부터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면서도 때로는 무너지기도 하는 엄마 마리아, 극적인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형 마르키노 그리고 몇 ! 시간씩 화장실에 틀어박혀 있는 누나 다니엘라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이 극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여기에 괴로움 가운데에서도 장난을 치면서 파비에토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이모 파트라치아와 참견쟁이지만 뜻밖의 순간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기회를 선사하는 남작 부인 또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신의 손>은 오는 12월 1일 일부 극장 개봉 후 12월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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