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필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 독일행2 ‘I LOVE BRAHMS’ 개최

코원필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 독일행2 ‘I LOVE BRAHMS’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11.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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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101 Philharmonic Orchestra’로  2020년 10월 창단된 전문 연주 단체
코원필 제3회 정기연주회 ‘아이 러브 브람스’가 개최된다

사회적기업 툴뮤직은 11월 28일(일) 오후 6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코원필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 ‘아이 러브 브람스’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코원필오케스트라는 ‘Korean101 Philharmonic Orchestra’로  2020년 10월 창단된 전문 연주 단체다. 여기서 101은 basic, beginner 등 100을 지나 가장 첫 번째를 의미하며 수업의 ‘처음과정’, ‘기본과정’이라는 뜻을 가진다. 코원필오케스트라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정기공연, 기획공연, 외부 초청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최현이 코원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빈 국립음대 지휘과 예비학교, 학사, 석사를 졸업했고 현재 툴뮤직 전속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며 푸른나무클래식 음악 감독, 한국지휘자협회 정회원으로 중앙대, 안양대에 출강하고 있다.

코원필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공연마다 1개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명곡들을 연주하는 ‘음악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앞선 ‘체코행’과 ‘독일행’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인 ‘독일행’ 그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I LOVE BRAHMS’라는 부제로 작곡가 ‘브람스’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으로는 베버 오베론 서곡, 브람스 이중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19세기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베버의 마지막 오페라 ‘오베론’은 1825년에 작곡을 시작해 1826년 3월 완성됐다. 형식적으로는 고전적인 소나타 풍이지만, 바그너 풍의 음악적 표현과 함께 요정 나라의 신비로움, 두 연인의 열렬한 사랑 등을 매우 생생하게 묘사했고, 탁월한 관현악법으로 폭풍우나 조난을 훌륭한 솜씨로 그려내면서 낭만음악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브람스 이중 협주곡은 원래 교향곡 5번을 위해 썼던 곡이다. 그 곡을 오랜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요제프 요아힘에게 전하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아 협주곡을 완성했다. 이중 협주곡은 첼로가 오프닝 독주 선율 연주 후 곧바로 바이올린이 아름다운 음색으로 화답하는데, 곡이 진행되면서 두 악기는 합주를, 때로는 서로 자신을 뽐내면서 단단한 조형미와 실내악적인 앙상블의 묘미까지 선사한다. 특히 강렬하면서 서정성이 돋보이는 1악장과 마지막 악장으로서 위용을 엿볼 수 있는 경쾌하고, 환상적인 3악장이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란과 첼리스트의 심준호가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란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스웨덴 Gothenburg Symphony Orchestra 악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대, 이화여대 출강, KCO 바이올린콰르텟 리더, KCO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단원, 라운드테이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첼리스트 심준호는 예원학교를 나와 서울예고에 수석 입학했다. 죄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한국인 최초 우승,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2위, 중앙음악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귀국 후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마지막 곡인 브람스 교향곡 2번은 브람스가 1877년 6월 오스트리아 남부 휴양도시 페르차하에 머물며 두 번째 교향곡의 작곡에 착수했다. 교향곡 2번에는 밝고 아름다운 페르차하와 조용하고 온화한 빈 근교의 리히덴탈에서 보낸 브람스의 여유로운 생활이 묻어난다. 낭만주의 음악에서 자연을 상징하는 요소들인 호른 소리, 새 소리와 같은 플루트나 클라리넷 음이 풍성한 화음 속에 나타난다. 또한 1악장에서 왈츠의 분위기가 나타나는데, 교향곡 2번을 총 4곡의 브람스 교향곡 가운데 가장 빈(Wien)풍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며 브람스 특유의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텍스쳐와 함께 활기차고 열정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특별히 바이올리니스트 이소란과 첼리스트 심준호 외에 음악평론가인 송현민이 출연해 해설을 진행한다. 송현민은 현 월간 ‘객석’ 편집장으로, 제13회 객석예술평론상을 수상했고 국민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코원필오케스트라는 2021년 1월 ‘체코행’을 시작으로 4월 유럽낭만음악 편에서 엘가와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현악 오케스트라 구성으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2021년 6월 ‘독일행’ 첫 번째 편에서는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교향곡 6번 전원’을 성공적으로 연주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툴뮤직은 전속 아티스트인 최현이 지휘자가 이끄는 코원필오케스트라의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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