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연애' MC들도 놀란 노출 심한 여자친구, 수위 조절 합의 '고민 해결'

'끝내주는 연애' MC들도 놀란 노출 심한 여자친구, 수위 조절 합의 '고민 해결'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1.11.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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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연애' 초아 "힘들어서 가진 공백기, 1년 쉰다고 되는 게 아니야"
MBC 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사진제공 : MBC 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

'끝내주는 연애' 여자친구의 노출 때문에 벼랑 위에 선 커플이 합의점을 찾았다. 

11월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에는 화끈한 노출 의상을 즐겨 입는 여자친구와, 그런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남자친구가 출연했다. 옷에 대한 가치관이 너무나 다른 두 커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붐, 온주완, 치타, 초아, 이은지 등 다섯 MC들도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MC들은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여자친구의 의상을 보고 단체로 놀랐다. 속옷이 훤히 보이는 상의에 붐은 "곰한테 공격당한 거 아니냐"고 말했으며, 무대 의상을 많이 입어본 초아조차 "조금 야하긴 하다"고 이야기할 정도. 그중 옷에 대한 가치관이 가장 보수적인 온주완은 "오늘 방송 너무 어렵다"고 좌절하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데이트 때의 옷차림을 두고 솔직한 의견을 나눴다. 붐은 "핫팬츠를 입었을 때 엉덩이 밑의 살이 까꿍하고 나오면 깜짝 놀란다"며 상의 노출보다 하의 노출이 더 불편하다고 밝혔으며, 온주완은 "노출 자체를 안 좋아한다. 여자친구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때 다른 남자가 쳐다보는 게 싫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치타와 이은지는 남자친구가 옷차림에 간섭하는 게 더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여자친구가 이런 의상을 즐겨 입는 이유가 밝혀졌다. 노출 의상의 정체는 원래 직업이 댄서인 여자친구의 무대 의상이었던 것.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한 허니제이, 모니카, 립제이 등 댄서들의 제자이자, 퀸와사비의 '안녕 자기' 무대까지 디렉팅 했던 여자친구의 이력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춤을 잘 추고 싶다는 강박에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여자친구는 현재 춤을 잠시 그만둔 상황. "춤만 추면 근육 경련이 온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이고 마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초아가 여자친구의 아픔에 깊게 공감했다. 초아는 "힘들어서 공백을 가져본 사람으로서, 1년 쉰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시간이 좀 걸린다. 하고 싶은 걸 못하는 여자친구가 아직 마음이 많이 아플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느 순간 질릴 때가 오니까,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힘든 마음을 조금 더 알아주고 한 발짝만 더 양보해 주면 좋겠다"며 공감 요정 다운 조언을 제시했다. 

여자친구의 노출을 결사반대했던 온주완도 "여자친구가 춤으로 표출했던 억압을 해체하는 의미가 패션으로 옮겨갔다면 남자친구가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친구가 춤을 다시 시작할 때까지는 존중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여자친구도 남자친구의 친구나, 부모님을 만날 땐 남자친구의 기분을 배려해 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모든 솔루션을 들은 뒤, 벼랑 위의 커플도 합의점을 찾았다. 여자친구는 앞으로 속옷을 입고 다니고, 엉덩의 밑의 살이 보일 정도의 핫팬츠는 지양해달라는 남자친구의 의견을 수용했다. 공감요정 초아부터, 언제나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온박사’ 온주완까지. MC들의 활약으로 이번에도 한 커플이 무사히 ‘벼랑 위’를 탈출할 수 있었다.

한편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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