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시범사업 종결 및 확대 보고회’ 성료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시범사업 종결 및 확대 보고회’ 성료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11.04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는 ‘입원 중, 퇴원 초기, 임상적 안정화, 연계’
‘캄캄했던 앞길, 인생 가이드러너와 달리다.’ 영상 갈무리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지난 4년간의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시범사업’ 수행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확대를 알리는 온라인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서울지역 정신건강 증진시설 및 의료기관, 유관기관 관계자 등 95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는 ‘입원 중, 퇴원 초기, 임상적 안정화, 연계’라 할 수 있다. 즉, 중증정신질환을 경험한 당사자가 주치의 권유에 따라 입원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퇴원 초기 치료 탈락 방지, 임상적 안정화를 지원하며,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울센터는 정신건강전문요원과 동료지원가가 퇴원 전부터 퇴원 후 3개월까지 단기 집중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서울센터는 보고회에서 4년간의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시범사업 운영 결과, 서비스 이용자에게 괄목할만한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증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적정 관리 수준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퇴원 후 외래방문율 및 재입원율이다.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현황보고서(2021)에 따르면, 중증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개월 내 외래방문율 21.0%(2020), 퇴원 후 1개월 내 재입원율 15.8%(2020)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18년 3월부터 2021년 9월 중,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서비스*를 퇴원 후 3개월까지 이용 후 종결한 대상자 86명을 조사한 결과, 퇴원 후 1개월 이내 외래방문율 100%, 퇴원 후 1개월 내 재입원율 4.7%로 나타났다.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서비스: △퇴원 직전 초기평가 △퇴원 계획 수립 △치료 유지 지원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 등

서울센터 이해우 센터장은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수행 경험과 고찰’이라는 발제에서 “초발정신질환과 만성정신질환자 지원 전략은 차별화돼 적용돼야 한다. 특히 초발정신질환자는 발병 초기 접근성 향상을 위한 특화 개입, 만성정신질환자는 높은 중증도를 가진 대상을 위한 강력한 집중지원 전략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간 유연하고 협력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범사업을 통한 제언’에 대해 을지병원 이규영 교수는 “각 기관 간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통한 통합적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며, 지역사회 내 환자의 치료과정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가 존재함을 알리고 중도 탈락 방지를 위한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시범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개편에 따른 변화로 사례관리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시범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확대 운영 시 필요한 지원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원 시점 서비스 이용 설득을 위한 동영상 매체인 ‘캄캄했던 앞길, 인생 가이드러너와 달리다.’를 시작으로 퇴원 초기와 그 이후까지 활용 가능한 여러 콘텐츠를 배포해 확대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범사업에 참여한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노현재, 베이직병원 정신건강복지과장 윤철호, 병원기반사례관리 경험 가족, 도봉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사회복지사 김기진의 경험 수기를 통해 퇴원 전부터 시작하는 사례관리의 효과성 및 필요성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더했다.

보고회를 마무리하며 서울센터는 4년간 서울시 병원기반사례관리 시범사업을 위해 협력해주신 많은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지역사회 확대 운영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일 상영된 ‘캄캄한 앞길, 인생가이드러너와 달리다’ 영상은 블루터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