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교육청-한국IBM, 경기도 내 P-TECH 확산 위해 협력 발표

경기도-경기도교육청-한국IBM, 경기도 내 P-TECH 확산 위해 협력 발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8.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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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경기도 내 P-TECH 학교 개교를 위한 기업과 고등학교, 대학교 컨소시엄의 업무 협약을 이어서 체결할 예정
왼쪽부터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원성식 한국IBM 대표이사,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IBM은 경기도(도지사 이재명) 및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과 ‘경기도 P-TECH 추진 및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TECH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기술 분야에서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한 5년제 통합 교육과정으로 IBM과 각국 정부, 기업, 교육 기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설립·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미국, 모로코, 호주,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P-TECH를 도입해 2019년 ‘서울 뉴칼라 스쿨’에 이어 2020년 ‘한국 뉴칼라 스쿨’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

최근 IBM 기업 가치 연구소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응한 인사(HR) 담당 임원 10명 중 4명 미만이 기업 전략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인재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비즈니스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갖춘 인재가 코로나19 기간 더욱 부족하고,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TECH의 확산은 이런 인재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은 통합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과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참여 학생의 전문학사 취득을 위한 통합 교육과정 시행 및 학위 이수를 위한 자문 및 정책 유지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학생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지원을 검토하고, P-TECH 학교 운영에 필요한 행정 지원 및 협약 기업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한국IBM은 ‘IBM 워크플레이스 러닝 커리큘럼(Workplace Learning Curriculum)’을 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한국 교육 환경에 맞춘 커리큘럼 개발과 교원 연수를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앞으로 P-TECH 콜 포 코드 챌린지(Call for Code Challenge)와 같은 글로벌 해커톤에 참가해 타 국가 P-TECH 학교와의 글로벌 교류 등을 지원함으로써 P-TECH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과 개발 역량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2022년 경기도 내 P-TECH 학교 개교를 위한 기업과 고등학교, 대학교 컨소시엄의 업무 협약을 이어서 체결할 예정이다.

2개의 P-TECH 학교는 △한글과컴퓨터 △수원정보과학고 △안산대학교 및 라온피플 △평촌경영고등학교 △수원과학대학교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의해 각각 설립될 예정이다.

원성식 한국IBM 사장은 “P-TECH 학교는 단순한 직업 교육과 달리, 교육계와 산업계, 정부가 힘을 합쳐 교육과정에 있는 인재들이 전문기술 역량은 물론 협업·커뮤니케이션·문제해결 능력 등 업무에 바로 투입했을 때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된 고등학교와 전문대 연계 교육 모델”이라며 “P-TECH는 10년간 전 세계에 확산해 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한국IBM은 앞으로도 정부, 기업, 교육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P-TECH의 국내 설립과 확산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기술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가한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새로운 기술을 조기에 획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고, 해야 될 역할에 소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주고 진로에 신념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감사드린다”며 “직업 교육을 위한 체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연구하기 위해서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고 학교·대학·기업체가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TECH 학교 학생들의 수업은 기업-고등학교-전문대 컨소시엄이 공동 개발한 정보 통신 기술 관련 5년 교육 커리큘럼을 토대로 교육이 이뤄지고, 고등학교와 전문대 교육과정이 중복이나 누락된 내용 없이 효율적으로 통합된 커리큘럼으로 실습 위주의 심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졸업 후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되며, 전문대 과정 중 기업의 유급 인턴십 기회와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와 같은 취업 우대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미 설립된 2개 학교 P-TECH 학교 재학생들은 △매 분기 기업의 임직원들과의 멘토링 △산업계 전문가 특강 참여 △인공지능 동아리 기반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워크숍 △인공지능 챗봇 프로토타입 활동 등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으로 글로벌 P-TECH 학교 학생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3개국에서 참여하는 P-TECH 콜 포 코드 챌린지 해커톤에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미국과 호주 등 이미 P-TECH 졸업생을 배출한 국가에서는 IBM과 일반 기업에 취업해 P-TECH에서 공부한 것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휘하는 졸업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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